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정일의 사망소식이 보도된 19일 밤에, 양강도 혜산시 혜탄동 17반에 사는 고씨 성의 부부가 10세 미만의 두 딸과 함께 한국에 가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려고 하다가 일가족 모두 국경경비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이 대노하여 이런 때(김정일 애도 기간)에 월경하는 자들은 모두 역적이라며 “3대를 멸족하라”는 소식을 양강도 주민들이 전해왔다고 밝힌바 있다.  21일 새벽에는 혜산시 춘동에 살고 있던 고씨의 부모와 주변에 따로 세간을 난 형제들까지 모두 잡혀갔다며 아마 그들 모두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출처/ http://www.rfa.org/korean/in_focus/killorder-12232011093705.html).

김정은의 출현 이후 북한은 김정은의 권력기반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先軍政治를 부르짖으며 김정일보다 더한 공포정치의 서막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보다 공개처형이 몇 배 급증하고 있고, 탈북하는 북한 주민을 무조건 사살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김정일이 急死하고 김정은 체제가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기도 전에 “천안함·연평도 도발의 최종적 책임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괴변을 들어내고 “김정은이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할지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김정은에게 免罪符라도 주려는 듯이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언론에 말을 흘리고 있다고 문화일보는 전한다(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122301033937112002).

또한 이 정부는 김정은의 북한이 核을 포기라도 할 것 같은 착각과 기대 속에 “앞으로 대북관계는 非核化에 대해 진정성을 보일 때 달라질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전에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의 遺訓을 받들어 어찌하든지 남한을 赤化統一하기 위하여 先軍의 기치를 높이 들고 核개발을 완수함으로 강성대국을 만들려 했는데 기반이 더 취약한 김정은은, 말할 것도 없이, 아버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이를 遺訓統治化할 것이다.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은 김정은의 체제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견해가 일반적인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은 先軍과 核을 통하여 북한의 체제를 유지시켜 나가려 할 것임에 틀림없다.

북한은 북한 체제의 생명줄과 같은 핵을 단 0.1%라도 포기할 확률은 없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보다 정확한 진단이라는 말이다.

1. 이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정보력이 매우 제한적인 현상황에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에 대한 免罪符를 김정은에게 줄 것인 지 아니지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코믹하며 아이러니한 것이다. 무엇을 얼마나 안다고 천안함·연평도 도발의 최종적 책임은 김정일에게 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김정일의 유고 상태도 제 때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현 정부의 정보력 아닌가?

2. 설령 김정일에게 그 책임이 100% 있다고 하여도 김정은이 그 罪를 免할 수 없다. 김정은은 평범한 一個人과 같은 自然人이 아니다. 김정은은 북한의 독재체제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체제의 계승자이다. 권력을 물려받았다면 물려받은 권력이 누릴 권리나 부담해야 할 책임도 모두 김정은에게 있다는 말이다.

3. 그러하기 때문에 멀게는 6·25동란,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 사건, 아웅산 묘지 폭발테러, KAL858기의 폭파, 가까이는 2002년 서해교전,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수많은 정전협정 위반, 테러, 납치 등등의 사건들의 책임도 김정은에게 당연히 있다. 또한 고난의 행군 시에 굶어죽은 300여만명에 대한 罪過, 수용소에 무고하게 수용 당하거나 처참한 인권유린을 당하며 심지어는 생체실험을 당하며 죄없이 죽음을 당하는 수많은 주민들의 罪過도 당연히 김정은이 져야 한다.

4. 상황이 이러해도 김정은에게 免罪符를 주어 김정일의 생전에 이루지 못한 謁見(알현)을 끝내 이루려고 할 것인가? 하루 빨리 망상에서 깨어나기를 촉구한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디모데전서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