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意를 베푸는데 2억씩이나 사용했다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오늘(29일)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을 하면서도 그러나 자신은 떳떳하며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늘 곽교육감이 단일화를 목적으로 7억원을 상대방 후보에게 보전하겠다는 제의를 먼저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善意‘는 ‘好意’로서 ‘남을 위해 생각하는 마음’, ‘착한 마음’으로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서울시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이니 “착한 거부”를 하자며 무상급식을 그토록 주장하던 사람이 진보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단일화를 위해서는 유상으로 그것도 거액의 금액으로 그 자리를 거머쥔 것으로 속속 들어나고 있다. 곽교육감은 善意를 베푸는데 있어서, 2억씩이나 주어, 마치 천사의 마음을 가진 양 처신하고 있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일반서민들에게 그 어떤 善意를 이제껏 어떻게 베풀어 왔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상대 후보였던 박명기서울교대 교수에게 善意로 2억원을 줬다”는 곽교육감의 발언 이후 200여건의 글이 쏟아졌다고 chosun.com은 보도하고 있다. 자신들의 경제가 어렵다고 善意를 베풀어 달라고 비아냥거리는 글이 다수 있는 모양이다.

현재 민주당을 비롯 많은 시민 단체들이 곽노현교육감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 어떤 분야보다도 교육의 분야는 청렴결백해야 한다. 그래서 존경의 대상인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 게 아닌가? 그 스승들의 수장인 교육감이 만일 금전 등 불의한 방법으로 그 직을 얻게 되었다면 마땅히 지탄 받아야 하고 그 직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

2. 善意는 오히려 금전적인 금액이 적음으로 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돈과 함께 더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활능력 범위 내에서, 하다못해 우리의 이웃이나 길거리에서 만난 거지에게 불쌍히 여기는 진실 된 마음을 담아 몇 푼 건네는 것이 善意의 행동이라 말한다. 여리고를 가다가 강도 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 돌보아주는 것이 善意의 행동이다. 수억씩을 건네주는 행동에는 절대로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소위 善意의 마음이 같이 담겨 질 수 없다.

단일화의 경쟁자인 상대방에게, 원래는 7억을 보전하기로 하고, 善意로 2억을 주었다는데, 그것이 착하고 남을 위해 생각해주는 善意의 마음이라고 보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는 말이다. 재벌이라도 그럴 것이다.

3. 노무현정부가 그랬듯이 좌파들은 청렴함을 제일의 무기로 내세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숱한 금전거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또다시 보게 되었다.

돈과는 거리가 먼 사회의 약자 편에 서서 생사고락을 같이 할 듯 하는 좌파들이 사실은 더 탐욕적일 수 있음을 알려준 것이다.

“X이 고기 맛을 알면 袈裟(가사)와 長衫(장삼)에 사는 벼룩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청렴을 제일의 무기로 내세우는 좌파들이 더욱 더 돈 맛을 알면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우리가 그토록 혐오하는 과거의 기성 정치인들을 뺨칠 것임에 틀림없다. 돈과는 다소 멀었던 그들이기에 돈 맛을 보면 돈에 환장할 수도 있다.

또한 좌파들이 득세하는 추세 속에 있는데 그들이 득세하는 이면에는 반드시 막대한 금액의 금전적 지원이 있을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권세를 틀어쥐는 데는 결코 무상이나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막대한 돈들의 출처는 어디인가? 지하경제인가? 아니면 혹 출처가 불분명한 공작금인가?

4. 나라의 장래가 백척간두에 있다. 6·25동란 이후 북한은 60년 넘게 하나의 통치 밑에 하나의 목표인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전문가들을 내세워 모든 정책의 포커스를 적화통일에 맞추어 왔다. 이제 결실을 보려고 그 때를 노리고 있다. 그사이 우리는 월급쟁이 CEO나 회사원처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달라지고 갈팡질팡하여 왔다.

전쟁에 관한한 전문가 집단인 북한과 대결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그저 아마추어 집단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차제에 이번 서울시 주민투표를 통해 보여준 진정한 참 보수인 애국시민 25.7%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고 북한이 그토록 부르짖는 강성대국의 해다.

이번에 치러질 10·26 재보선은 그야말로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내년을 가늠할만한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여! 깊은 잠에서 어서 깨어나 나라를 구하는 구국의 기도를 올리고 우리에게 주신 선교의 사명을 다하자!!!

지금이 곧 末世의 끝, 末世之末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