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인터넷을 열어보니 6자회담이 타결되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LA 타임스가 댓자보로 보도했다. 서울의 신문들도 댓자보로 보도했다. 하나님 맙소사! 이것은 6자회담의 타결이 아니라 김정일과 호금도와 노무현의 승리이다. 뉴스를 읽으면서 67년 전 뮤니히로 돌아간 기분이다. [뮤니히 치욕 역사의 개요] 1938년 9월, 영국 수상 네빌 챔벌레인은 아돌프 히틀러와 만났다. 히틀러는 영국에게, 수데텐랜드를 합병하려는 독일의 의사를 반대한다면 체크를 침략하겠다고 얼러댔다. 영국은 프랑스, 체크와 의논한 뒤, 히틀러에게 독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알렸다. 히틀러는 궁지에 몰렸으나,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하기 싫어하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 나라가, 히틀러의 나치보다 더 싫어했던 빨갱이 소련연방과 협조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태리의 무솔리니는 히틀러에게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의 4자회담을 제안했다. 이 회담에는 소련과 체크가 끼지 못해서, 독일의 야욕을 반대하는 세력에서 이 두 나라를 배제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회담은 1938년 9월 29일, 뮤니히에서 열렸다. 네빌 챔벌레인과 프랑스의 달라디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만은 피해야겠다는 의지와 소련의 스탈린과는 협조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독일에게 수데텐랜드의 합병을 인정해주고, 히틀러는 다시는 유럽에서 영토확장의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938년 9월 29일, 아돌프 히틀러, 네빌 챔벌레인, 에두아르드 달라디에, 베니토 무솔리니는, 수데텐랜드를 독일에게 넘겨주는 뮤니히 합의서에 서명했다. 체크의 에두아드 베네스가 이에 반대하자, 챔벌레인은 수데텐 문제로 독일과 전쟁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 뮤니히 합의문은 독일과의 전쟁을 막은 합의라고 영국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았으나, 윈스턴 처칠과 앤소니 이든은 이 합의문을 가짜 합의라고 펄펄 뛰었다. 처칠은, 이 합의문에 서명한 영국 정부는 신의를 저버렸을 뿐만이 아니라, 당시 유럽에서 가장 강했던 군사력 중의 하나였던 체크 군대를 잃었다고 탄식했다. 1939년 3월, 독일은 나머지 체크를 병탄하면서, 간단히 뮤니히 합의문을 백지장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악마 아돌프 히틀러는 뮤니히 합의를 깨어버렸고, 머저리 네빌 챔벌레인은 악마를 믿는 평화정책은 애초부터 가망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뮤니히 치욕 역사의 개요 끝] 6자회담 공동성명서를 읽어들 봐라! 뮤니히 합의문과 한 자나 틀린 것이 있나! 만일 부시와 라이스와 힐과 레프코위츠가 내일이라도 김정일에게, 이 놈 인제는 북한인권 문제 따지자고 나오지 않으면,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 김정일이 핵무기를 포기해? 내 손에 장을 지져라! 2005년 9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