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오랫만에 바른 기사 실었다 뉴욕 타임스 지의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기자가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서 8월 5-6일 열린 “록 더 데저트”란 기독교인들의 큰 음악회에 내려가서 특종을 했다: “기독교인들이 북한에 관하여 부시 대통령을 압박하다-Christian Groups Press Bush About North Korea.” 오늘 뉴욕 타임스 A-12 면에 3분지 2를 차지한 이 기사에는 김정일의 생체실험 모형 사진과 [북한 대학살 전시회], 탈북자 강철환 씨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한 미국인 소녀가 전시회를 보면서 너무나 끔찍해서 입을 가리는데 문국한 선생이 뒤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실렸다. 오늘만큼은 뉴욕 타임스 신문이 신문답게 보인다. 데이비드도 기자답게 보인다. 여러 해 사무실에서 배달을 받다가 몇 해 전부터 뉴욕 타임스가 부시를 작심하고 씹어대는데 울화통이 치밀어서 배달 사절을 했던 뉴욕 타임스 지를 다시 구독해볼 마음까지 생겼지만 아직은 조금 더 두고 볼 참이다. 기사 발췌 번역문: “기도場과 금욕 권고場을 돌아다니던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난데 없이 끔찍한 사진들이 걸린 텐트에 눈을 돌렸다: 이곳이 바로 [북한 대학살 전시회-North Korea Genocide Exhibit] 이다. 탈북자들이 그린 북한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고문 장면도 있고, 지난 3월에 일어난 북한의 공개처형 비디오도 보인다.” “또 한 군데에서는 피투성이의 마네킹과 인형이 샤워 박스로 만들어진 생체실험실 안에서 노란 유황 가스에 숨막혀서 죽어가는 장면도 재현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최근 미국의 보수파 종교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백악관에게 북한의 인권을 외면하지 말라고 밀어부치는 추세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수단의 인권으로 백악관에 들어간 부시 대통령에게 수단 인권에 관하여 건의해오다가, 지금은 북한인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전시회나 이 행사에 참석한 연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미국과 유럽의 교회와 대학 캠퍼스들을 순회할 예정이다.” 미국무부 관리들이 북경에서 김정일과 핵만 갖고 기싸움을 하고 있을 때, 부시 대통령이 자라난 마을 텍사스의 미들랜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어릴 때 친구 부시에게 북한 인권 챙기라고 야단들이다. 그래서 미국이란 나라가, 답답할 정도로 갈지자 걸음을 걸어도 종국에는 옳은 길로 가게 마련이다. 8월 1일 동경에서는 북한인권에 관해서 한-미-일-몽골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북한인권 챙기자고 큰 회의를 했다. 그동안 북한인권에 관해서 열심히, 열심히 일해오던 김문수 의원,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마사하루 나카가와 중의원들이 모여서 북한인권에 관해서 열변을 토하고, 미국 하원에서는 하원의장 해스터트 의원까지 참석했다. 남한에서 노무현이, 주사파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무리 북한 인권을 가리려 해도 바깥 사람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왜냐! 사람들이 매일 떼죽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인권을 가리려하는 수작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수작과 다름이 없다. 인권은 절대이다. 인권은 공기같다. 인권은 기본이다. 인권없는 민족공조는 사기극이다. 인권없는 평화통일은 반역행위이다. 인권없는 민주화는 가짜 민주화다. 그동안 북한과 이라크로 내 속을 벅벅 썩이던 뉴욕 타임스가 오늘만큼은 내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북한 대학살 전시회]는 이번 주말 텍사스 주 휴스턴으로 가고, 내주 말에는 카나다 토론토로 날라갈 것이다. [북한 인권]에 관심있는 곳은 지구 끝이라도 좇아가서 김정일의 대학살을 고발할 것이다. 2005년 8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