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무엇보다도 지켜볼 대목은 이 대통령이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이번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을 보면서 지난 천안함 폭침 사태 때도 대통령은 오늘과 같이 유사한 내용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결연한 의지표명을, 의미 있는 장소인 전쟁기념관에서 대국민특별담화를 통해, 한바 있었다. 그게 겨우 8개월 전이었는데 같은 일을 또 당하고 만 것이다. 대통령의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국가의 명운과 관련하여 무엇이 국가정책의 제1 우선순위인가?

지금껏 그 점을 깨닫는 데에, 오늘의 이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면, 이명박 정부는 거의 3년 이라는 세월을 허송한 셈이다.

자신들의 정부를 탄생시켜준 1100여만의 우익적 국민들의 여망을 뒤로한 채로 비겁하게도 ‘중도실용’을 내세워 좌우를 아우르려는 과욕으로 인하여 국가 안보의 부실이 도를 넘어 오늘의 참담한 국방현실을 맞이하게 만들었다. 그게 좌파 정부 10년 탓만 아니라는 말이다. 색깔 없는 이명박 정부도 응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념의 차이로 끝내 남북으로 나뉘고 북과는 달리 시장주의 원리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를 건국의 이념으로 세워진 남쪽의 대한민국 정부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공산사회주의체제를 신봉하는 종북 좌파적 무리들까지도 경제적 접근방법을 통해 아우르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그리고 북한을 비핵개방의 場으로 끌어내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 모양이다.

북한을 향하여 “비핵개방 3000” “그랜드바겐” 등을 외쳐대면서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려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정부가 얼마나 순진하고 어리석은가 하고 생각해 왔는데 이제야 자신들의 생각이 매우 부실하고 허구적이었나를 알았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이다.

이명박 정부는 연평도가 적의 포화로 전쟁터가 되어 삶의 터전을 잃고 대부분의 주민이 피난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지금도 대북관계를 위한 진정한 카드가 있다고 믿는가?

북한의 인민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우리가 구제할 대상들이다. 그들은 동족의 피를 나눈 우리의 이웃이고 한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집단은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 이명박 정부는 Zero Base에서 대북 정책을 다시 펴나가야 한다.

이제, 북한 김정일 집단을 어떻게 붕괴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라!!!

그러기 위해서, 온 국민을 대한민국 건국이념에 맞는 하나의 이념으로 통합시켜라!!!

그러기 위해서,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을 준비시켜라!!!

또한 그러기 위해서, 이제는 제발 이념 없는, 색깔 없는 ‘중도실용’을 훌훌 벗어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