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탈을 쓴 남한의 수구적 종북좌익단체들이 천안함 피격사건을 놓고 북한의 앞잡이 노릇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2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남한측 민군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놨다고 한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국방위 검열단 명의로 '진상공개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천안함에 대한 북괴의 반박 내용은 그동안 남한의 좌파 매체·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짜깁기해 정리한 수준이라고 조선일보(안용현 기자)가 전했다. 사사건건 김정일의 권익을 대변하는 남한의 좌익종북적 (진보) 정당, 단체, 매체들은 드러난 망국세력이다.
 
의도를 했는지 무의식적이었는지 확실하게 구별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진보의 가면을 쓴 남한의 종북좌익 정당, 단체, 매체들이 천안함에 대해 제기한 해괴한 의혹들은 북한의 대남 적화선동에 가장 좋은 이용물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남한의 종북단체(좌익정당, 좌익매체, 좌익단체 등)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천안함 격침은 북괴의 소행이 아니다'라는 선전선동을 집요하게 했을 수 있다. 평소에서 종북적인 정당, 단체, 매체들이 천안함은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실을 보안당국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이 아니라도 남한의 좌익단체들은 김정일의 선동원이나 도우미 역할을 해오면서, 월남을 패망시킨 월맹의 간첩과 같았다.

이런 북한 국방위 검열단의 진상공개장 발표는 북괴의 대남 유화 제스쳐로 보인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안보부서 당국자는 "최근 정부가 북한이 원하는 대규모 지원의 조건으로 '천안함 사과' 등을 계속 요구하자 북측에서 '사과는 못한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즉 일주일 전 적십자회담에서 쌀 50만t과 비료 30만t을 달라고 졸랐던 북괴는 사과 대신에 천안함은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는 억지를 다시 한번 부린 것이 바로 이번 북한 북방위 검열단의 진상공개장 발표라는 것이다. 북괴는 남한의 군함에 테러를 가했으면, 쌀을 구걸하지 않는 염치라고 가져야 하는데, 좌익 특유의 후안무치한 거짓말과 갈취까지 구사하고 있다.

북한은 진상공개장을 통해 어뢰설계도, 어뢰추진체의 '1번' 글씨, 물기둥 형성, 알루미늄 흡착물, 좌초 가능성, TOD(열상감지장비) 동영상 등에 대한 기존의 논란을 13개 항목으로 나눠 거론한 뒤에, 대한민국의 합동조사 결과에 대해 '특대형 모략극'이라는 단정을 했는데, 북한 국방위 진상공개장의 내용은 대부분 남한의 좌파 매체와 단체들이 제기했던 의혹을 반복한 것이라고 한다. 즉 남한의 종북좌익단체가 천안함에 대해 몰상식하고 허구적인 주장을 하고, 그것을 북괴가 받아적어서, 공식보고서(진상공개장)로 작성해서 다시 선전선동에 악용하는 것이다. 천안함 공격 어뢰의 파편에 대해 알루미늄 합금이 아닌 강철 합금 어뢰를 쓴다는 북괴의 주장 정도가 새로운 대목이라고 조선일보는 봤다.

천안함에 대한 북한 국방위의 진상공개장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부는 "북의 진상공개장은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을 반복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 우리가 수거한 어뢰의 추진·동력장치 금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고정타와 축은 100% 철이고 프로펠러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합금이 아니라는 것은 상투적 주장에 불과하다"는 반박을 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즉 북한 국방위의 진상공개장은 남한의 좌익단체들이 제기한 황당한 의혹들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남북한 좌익세력은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해대는 천부적인 거짓말장이들이다. 최근 남한사회에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 이후에 득세한 종북좌익세력도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히 조작하고 유포한다.

천안함에 대해 북괴가 갑자기 '진상공개장'을 꺼내 든 것은 남한의 대북굴종자들을 겨냥한 북괴의 유인술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갑자기 '진상공개장'을 꺼내 든 것은 최근 우리 안보부서 당국자들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G20 이후 남북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작년 10월 북한과 비밀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11월 1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어떻든 간에 북한에 달려 있다. (북한이) 뭔가 변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북한의 유화 제스쳐로 본 것이다.
 
최근 북한이 대남 '유화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G20 이후에 이명박 중도정부가 대북정책을 슬그머니 바뀔 것에 대비해서 북한으로부터 천안함에 최소한의 사과를 받아두려고 하자, 북괴는 천안함 공격에 대한 사과 대신에 남한의 종북세력이 주장한 천안함 관련 의혹들과 거짓말들을 엮어서 '진상공개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특히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임태희 실장마저 '북한의 변화'를 요구한 것은 북으로선 심각하게 들렸을 수도 있다"고 말해, 대북 유화파가 임태희 대통령실장임을 암시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아무리 버티기로 나와도 북한 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지만, 임태희의 대북굴종성을 주목해야 한다.

"정부 내부에선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지 않는) 이런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안보부서 관계자는 "천안함 문제를 놓고 남북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지금 경색 국면을 풀어낼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런 보도는 이명박 정부 내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당하고도 북괴에 대화를 구걸하는 종북분자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 북한은 이날 "(한·미가) 천안호 사건을 떠들면서 반공화국 대결에 광분하면 할수록 2차, 3차로 날조극의 정체를 까밝히게 될 것"이란 말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북괴의 태도에는 좌익 특유의 후안무치함이 있다.
 
남한의 노골적 종북분자들도 문제가 많지만, 이명박 정부의 핵심부에 있는 대북굴종적 관료들도 문제가 많다.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남한의 종북좌익세력이 유포시킨 거짓말을 진상이라고 둔갑시킬 정도로 뻔뻔한데, 남한의 종북관료들은 북한의 뻔뻔한 자세를 걱정하고 경색 국면을 풀려고 안달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 이후에 번성한 남한의 종북노예들은 천안함 테러범인 북한이 제발 범죄사실을 시인해줄 것을 구걸하고 있다. 아군함을 격침시킨 적을 기회를 봐서 보복하면 되는 것인데, 남한의 종북관료들은 적에게 '제발 공격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면 돕겠습니다'라고 머리 조아려 빌며,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한다.

대한민국에서 김정일의 테러와 적화선동에 가장 '쓸모 있는 바보'들은 진보의 탈을 쓴 좌익 기자와 학자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망칠 정보를 조작해서 유포시킨다. 그리고 두번째로 '쓸모 있는 바보'들은 테러범 김정일에게 남북한 간의 대화를 구걸하는 종북관료들이다. '천안함 공격에 대해 사과하는 제스쳐만 쓰주면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비굴한 종북관료도 남한을 북한에 굴복시킬 망국노다. 진보를 앞세운 종북좌익세력이 노골적 망국노라면, 테러범 김정일의 자비를 기다리는 종북관료는 숨겨진 망국노다. 진보의 탈을 쓴 종북분자들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에 안달하는 종북관료도 국민과 공안당국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