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 좌익세력(민노당/민주당/민노총 등)을 제외하고 온 세상이 인권지옥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퍼레이드에 2만여명의 학생들이 6개월 전부터 매일 18시간씩 연습한 뒤에 참가했다고 할 정도로 북한은 생지옥이다. 북한의 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하여 열린북한방송은 "당 창건 기념 군사퍼레이드에 참가한 학생들은 4월말부터 훈련을 시작했으며, 7월초쯤 이번 행사가 김정은을 위한 것임을 통보받았다"으며, 참가학생들은 6개월간 1인당 3끼 잡곡식사(3달러 정도의 가치로서 북한경제를 감안하면 굉장한 투자)를 군량미로 보장했다고 전했다. 북한동포들이 굶어죽어도, 김씨왕조 우상화에는 돈을 아끼지 않은 김정일 집단은 국제사회에서 한민족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반민족집단이다.

한 손으로는 수해를 입었다며 한국에 쌀을 구걸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한 3대세습 독재자를 우상화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북한은 비정상적인 선군집단이다. 북한의 인권상황에 비판적이지 않는 비정상적 집단이 민주당, 민노당, 민노총 등 남한의 좌익세력이다. 남한의 좌익세력이 입으로는 인권과 평화와 민주를 떠벌이지만, 그 내심으로는 김대중이나 노무현처럼 후안무치한 양심과 배반적인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남한의 종북세력이 번성했음을 염두에 둔 듯이,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은 이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14일 '금강산 당국자회담'을 빨리 열자는 평화공세를 남한정부를 향해 펴고 있다. 북괴는 평화의 가면을 쓴 군사침략자 집단이기에, 이명박 정부가 평화공세에 속으면 안 된다.

북한동포들을 짐승이나 노예로 전락시킨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면서 탈북한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영결식이 있던 14일 북한의 대남선동수단인 '우리민족끼리'는 ‘배신자의 운명’이란 논평을 통해 "유례없는 고난의 시절이 닥쳐오자 우리 당과 제도를 등지고 혈붙이(피붙이)들까지 다 버린 채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던 자, 일점 혈육도 없는 타향의 차디찬 곳에서 누구도 모르게 명줄이 끊어졌으니 이보다 비참한 최후가 어디에 있겠느냐? (사망날자 관련) 세계가 지켜보는 평양에서 당 창건 65돌을 맞는 환희와 감격이 터져오르고 선군 대오의 발구름 소리가 진감하는 시각이었다. 하늘도 이 날을 보라고 살려둔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악담을 퍼부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월5일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미국 방문 후 일본에 잠시 머물 때도 ‘산송장의 역겨운 행각 놀음’이라는 논평을 통해 "추악한 민족 반역자이자 늙다리 정신병자인 황가 놈이 도적 고양이처럼 숨어 다니지만 결코 무사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위협을 가했을 정도로 황장엽에 대한 김정일 족벌집단의 적개심은 강했다. 사망한지 5일 만에 '황가 놈'이라는 호칭을 부르면서, 황장엽에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낸 김정일-김정은 세습독재집단은 절대로 개방과 개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민주화, 개방, 개혁을 요구했던 황장엽을 철천지 원수로 보는 북한의 대남 대화 제안은 철저하게 '거짓 평화'요 '위장된 폭력'이다.

물론 김정일을 추종하는 남한의 좌익세력도 탈북 후에 북한의 민주화에 헌신한 황장엽에 대한 적대감이 매우 강했다. 황장엽에 대한 김정일의 분노를 따라서인지, 황장엽 빈소에 조문가지 않고 영결식에 참석 않은 민노당과 민주당은 황장엽이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을 물으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박지원과 몇몇 의원들은 민주당을 대변해서 오지 않았다는 변명까지 하면서 황장엽 빈소를 조문했지만, 근원적으로 민주당과 민노당은 김정일을 대신해서인지 '황장엽 흠집내기'에 급급하다. 주체사상을 지금도 유지하는 김정일 세습독재에는 무비판적이면서, 북한사회를 비판한 황장엽을 향해서 "주체사상의 기틀을 마련한 이론가인 황 전 비서는 훈장과 현충원 안장이라는 예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나오는 민주당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물론 황장엽은 주체사상의 기틀을 마련한 이론가로서 응당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황장엽은 주체사상의 폐해를 가장 명확하게 한국사회에 알린 회개자이기도 하다. 인간중심사상이 주체사상의 변형이 아닌가 의심되기도 하지만, 김정일 세습독재집단에 대한 황장엽의 비판과 고발은 북한동포들을 해방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탈북자들이 북한해방운동을 위해 황장엽을 중심으로 뭉쳐서 활동한 것으로 그의 실제적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황장엽의 일생은 명함이 크게 교차되지만, 북한동포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그의 희생과 헌신은 과소평가될 수 없다. 이런 황장엽에 극도의 적대감을 가지는 민주당은 사실 김정일의 감정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

북한동포들을 김정은 권력세습의 수단으로 학대한 북한의 행태를 비판하지 못하는 민주당이나 민노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김정일-김정은 비호에 악용하고 있다고 국민은 판단한다. 김정일 집단의 인권탄압과 폭압정치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서 용납되지 못할 반인류적 악행인데, 남한의 종북분자들은 '3대 세습'을 '북한의 내부사정이고 특수상황'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비판하지 말라는 남한의 정치꾼, 언론인, 학자들은 공히 김정일의 도무미로서 한민족의 반역자로 심판될 것이다. 일제시대에 친일파보다 백배나 더 사악하고 반역적인 악당들이 오늘날 종북분자들이다. 역사는 오늘날 김정일을 비호하는 민노당/민주당/민노총의 종북분자들을 냉엄하게 단죄할 것이다.

주체사상을 만든 황장엽도 비판받을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북한동포 해방운동과 북한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남북한 좌익세력은 사악하다고 규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민주당과 민노당의 자칭 민주투사들은 황장엽이 고발한 북한의 인권탄압에 공감하면서, 그의 북한민주화운동을 높게 평가해야 기만적 민주팔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인권탄압, 선군정치, 세습독재를 방관하는 좌익정당이나 좌익단체들은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외면하는 것으로 국민의 눈에 비친다. 북한의 군사퍼레이드나 아리랑공연에 비판성명을 내지 않는 한, 민주당과 민노당은 황장엽의 북한민주화를 증오하는 김정일의 노비집단에 불과하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