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가면 로마인이 되라.”는 말이 있다. 이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지 영혼까지 로마인이 되라는 말은 아니다.

줄리어스 씨저에 의해 성장한 부르터스는 씨저의 몸에 마지막 칼질을 하여 은인을 살해하였으나 결코 그는 황제가 되지 못하고 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됨으로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오랜 문화는 뜨내기를 별로 반기는 문화가 못된다.

엊그제 손학규 대표는 국민참여당 대표 이재정 씨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건 달지 말고 쌀부터 보내야 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손 대표의 집을 팔아 보낸다면 누가 말릴 사람 없다. 그 쌀이 누구의 쌀인가. 국민의 세금으로 사들인 금쪽같은 쌀이다. 더욱이 우리 국민 중에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사람이 수백만이라고 한다. 노숙자들이 그러하고 홀로 외로이 사는 노인들이 그러하다고 한다. 겨울이면 기름이 없어 냉방에서 죽을 고생을 하는 분들이 수백만이라는데 이들은 방기한 채 북한에 무조건 쌀을 보내자는 것은 대단한 위선이다.

더욱이 북한에 쌀을 보낸다는 것은 굶주리는 북한주민들한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고혈을 빨아 호의호식하는 김정일 정권에 보내는 것이며, 그 정권유지에 바탕이 되는 군부에 보내져 군량미로 비축된다고 한다. 대다수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이 정도의 정보를 제1야당의 대표라는 자가 모른다면 소가 웃을 일이고, 이를 알면서도 헛소리를 지껄인다면 종북주의자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그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고 한다. “북한 동포는 우리 동포이며, 북한 땅은 우리 땅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기된 사항이니 고등학생들도 다 아는 일이고, 정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위선을 먼저 반성할 일이다. 그토록 북한 동포를 걱정하는 민주당이고 대표라면 김정일 정권을 향해서 먼저 포문을 열어야 한다. 김정일 정권이 주민들을 완전히 노예화 하여 노략질 한다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다 알고 있다. 이를 민주당과 손 대표만 모른다면 정치 할 자격미달이니 당장 손 털고 다시 춘천으로 가서 남은여생이나 제대로 보내기 바란다.

“북한을 압박하고 코너에 모는 것은 전쟁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짖어댄다.

이는 분명히 또다시 북한이 남침을 감행한다면 그 잘못이 남한에 있다는 명분을 주기 위한 간교한 수작에 불과하다. 북한에 쌀을 주지 않는 것이 어떻게 북한에 대한 압박인가. 그러면 핵을 개발하고 서울을 불바다 만들겠다는 수작은 창녀의 애교인가.

대표가 되었다고 불과 며칠 만에 사람의 색갈이 이렇게 변한다는 것은 그가 지닌 학문에 비해 인간으로서의 기본 철학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쓰레기통에서도 장미는 핀다고 한다. 송 민순 의원이 북한의 인권 법안을 제출하였다고 한다. 쓰레기통의 구더기 같은 존재들은 어찌도 사람을 이리 몰라보나. 대표감은 따로 두고 별 게딱지같은 존재를 대표로 선출하다니.

역시 고인이 된 노무현 씨가 사람 보는 눈이 있는 모양이다. 손 대표를 가리켜 보따리장수라고 하였다니.

손 대표는 민주당의원들과 그 뿌리가 다르다. 로마인들과 어울린다고 다 로마인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왔다갔다하는 지조 없는 정치인은 국민들이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국민의 눈을 현혹시키려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