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과 악몽의 연속 4월 14일경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진행된 북한인권 행사로 워싱턴에 약 2주간 다녀왔습니다. 조창호 김창석 두 분 국군포로의 증언으로 시작하여, 북한자유의 날 1주년 기념행사, 4월 28일, 탈북자 강제북송 중국대사관 앞 항의시위, 서울에서 날아온 탈북동지들의 북한민주화동맹 결성 미주선언, 그리고 [북한대학살 전시회]가 미국회 건물과 워싱턴 근교 패어팩스 한인교회에서 1주간 열렸습니다. 국군포로 두 분의 증언을 들으며 눈물들을 흘리고, 탈북자 강제북송 항의시위를 하며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다가, 북한대학살 전시회 마지막 날에는 모두들 기진맥진 했으나, 모든 행사가 잘 진행된 것 같아서 모두들 기진한 중에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있습니다. 당랑거철! 개미가 바다 건너의 수레를 막으려고 이곳에서 안까님을 쓰고 있습니다. 북한의 똥배 김정일은 독가스를 뿜어내는 살인 수레입니다. 그러나 4천8백만 개미떼가 한꺼번에 일어나면 수레가 아니라 김정일의 핵폭탄이라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정일이 조만간 죽기는 죽을텐데, 왜 이리 그 놈 하나 죽이는 것이 이렇게 더딘 지! 왜 이리 북한동포들은 죽어야 하는 지! 왜 이리 남한의 친북세력들은 악랄하고 악착같은 지! 왜 이리 부시 대통령은 늑장을 부리는 지! 모두가 슬프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들 뿐입니다. 북한의 기아상황은 97년 98년 때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금년에 1백만 가까운 사람들이 굶어죽을 거란 얘기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북한대학살 전시회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앤젤리스로 옮겨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5월 6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립니다. 전시회중 매일 회령 공개처형 동영상을 돌리는데, 보는 사람마다 모두 그 끔찍함에 몸들을 떱니다. 그런데 남한 방송들에서는 이 동영상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끔찍해서 안 돌리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 노무현 눈치 보느라고 안 돌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워싱턴에서 있었던 북한인권 행사들중 일어난 일들을 로스 앤젤리스 전시회가 끝나면 찬찬히 정리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밀렸던 소식들을 읽어보니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쏘는데 남한에서는 헛소리들만 지꺼리고, 북한에서는 매일 1천명이 죽어나가는데, 부시와 라이스조차 이제는 북한 核만 걱정인 모양입니다. 정말 한 시가 급한 절대절명의 위기입니다. 무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데 솟아날 구멍이 전혀 보이지 않는 칠흙밤같은 암흑이 닥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후일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6자회담 소용없고, 북한인권만이 김정일을 잡아죽이고 노무현을 제거할 수 있는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직격탄입니다. 2005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