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이나 붉은색은 그 본질에 있어서 빨간색으로 분류된다. 엉덩이나 궁둥이나 같은 의미란 말이다.

드디어 엊그제 민주당이 그들의 진보의 색깔을 분명히 하자는 결의가 있었다고 한다. 그 공산 사회주의라는 진보적 이념의 시작은 레닌에서 시작하여 모택동과 김일성으로 이어지고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시작된 이 망할 놈의 이념은 70년 만에 무덤 속으로 살아짐으로서 이제는 “수구 꼴통”의 이념으로 변질된 것을 그들은 파렴치 하게도 아직도 진보 이념으로 나팔을 불어대고 있다.

그들 자신도 조금 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그 진보이념(?)에다가 복지라는 사탕 물을 코팅하여 색깔론을 피해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지난 6.2 지방 선거에서 무상급식을 내 세워 재미를 보았다는 것이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곳곳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당선된 것을 거울로 삼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말들이 제법 있다. “장님 제 닭 잡아먹기”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 등등.

세상에 공짜라는 것은 없다. 바로 이 공짜를 내 세우는 자들이 대부분 사기꾼 들이다. 그리고 공짜를 내 세우는 것이 사회주의 이념의 핵을 이루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배급제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유능한 사람이나 무능한 사람이나 다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것이다.

말이 공평이지 이건 공평이 아니고 불공평이다. 못난 사람과 무능한 사람만이 환영할 일이다. 인간은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다. 지식에 있어서 그렇고, 신체 조건에 있어서 그러하며 재능에 있어서 그러하다. 단순 노동자와 전문 직종의 노동자를 동일하게 대접하는 것은 분명 불공평이지 공평이 아니다. 이리하면 열심히 일할 사람이 없다. 열심히 일할 동기를 상실하는 것이다. 이기심이란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열심히 일하나 천천히 쉬어가며 일하나 같은 대접을 받는다면 열심히 일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기심이란 인간 발전의 원동력이다. 바로 이 인간의 본능을 말살하는 이념은 인간을 위한 이념이 아니다.

무상급식 문제도 그렇다. 이를 주장하는 자들이 자기의 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세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그 세금이란 것이 내 주머니에서 나간 돈이다. 이를 공짜로 생각하는 국민은 제 닭 잡아먹는 장님과 전혀 다를 바 없다.

남의 돈으로 선심 쓰겠다는 전형적인 사기꾼들의 말에 속는 국민은 시간과 더불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원숭이를 속이는 “조삼모사”와 무엇이 다른가.

북한은 해방 후에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농지를 분배해 주겠다고 함으로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평생을 소작농으로서 자기 땅 한 평 가져보지 못한 농민들에게 김일성은 하루아침에 우상이 되었다. 그러나 경작권만 주었지 그것이 국유지라는 사실을 농민들은 몰랐다.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숟가락 하나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를 알았을 때에는 이미 늦은 것이다. 이러한 시간의 연장이 오늘의 북한을 탄생시켰으며 대다수 국민이 굶주림에 허덕이며 김씨 왕조의 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민주 노동당이 어떠한 성향의 정당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 민주당 역시 같은 색깔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회색적인 처신에 잠시 유보해 왔으나 지금은 그들이 노골적으로 마각을 드러내니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다. 이제는 적과 동지가 분명해 졌다.

다만 아직도 색깔을 분명히 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짜증이 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