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다.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파렴치한 자에게 그 더러운 처신을 지적하는 말이다. 이는 비단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를 추종하는 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칭 “진보주의자”라고 한다. 그들은 진보의 의미를 모르는 모양이다. 다만 그들이 아는 것은 진보라는 단어가 호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역사를 100년 뒤로 되돌리는 것은 분명 후퇴이지 진보가 아니다. 진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단순히 직역하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야 모든 사람이 총구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에 있는 종북주의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니 북한에서의 광대극을 옳다든가 그르다든가 한마디 할 만한데 일치단결(?)하여 유구무언이다. 그들의 일반적인 지적 수준으로 보아 분명 알고도 남을 만한데 말이 없다는 것은 북한의 광대극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부나 여당의 깨알만한 잘못도 축구공 만하게 부풀려 맹공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히 잘 잘못에 대한 분별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레닌이나 김일성이가 공산 사회주의 이념을 진보이념이라고 말 한 것은 적어도 당시로서는 정당한 주장이다. 왜냐하면 그 이전의 이념사회는 봉건 왕조사회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이념도 진보이념인 것이 틀림없다. 결국 남북이 진보이념으로 출발한 것인데 대한민국은 봉건왕조시대나 일본 식민 지배시대보다 매우 발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이 아닌 한 인간이 만들어낸 이념이란 시대를 초월하여 완벽할 수는 없다. 대다수 선진국들이 자유 민주주의 이념을 선택하는 것은 이보다 더 낳은 이념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서구 일부국가에서는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선택한 나라들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 시험단계에 불과하고 아직 자유민주주의를 능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북한이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사회주의 이념체제라고 말은 하나, 그 이념의 형식적인 이름만 빌렸을 뿐이지, 실제로는 병영국가에 봉건 왕조 국가로 회귀하여 전 주민을 노예화 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의 여정이란 참혹한 수준이라 한다. 일제 식민지시대를 살아본 노년층은 오히려 그때가 참으로 살기 좋았다고 한다니 이 한마디로도 그들의 참상을 짐작 할 만하다.

총 한방 쏘아보지 못한 놈에게 대장 계급장을 달아주었다고 한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망구 누이 년에게도 대장 계급장을 달아주었다고 하니, 북한에서의 대장 계급장은 대한민국에서의 흔한 붕어빵만도 못한 모양이다. 아들놈에게 “샛별 장군”이란 별명도 붙여 주었다고 한다. 이왕이면 붕어빵 장군이 더 낳을 만도 한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른 장군들은 엄두도 못낸 “천안함 폭침”사건을 지휘 지령하여 거둔 공로로 대장 계급장을 받았다고 하니, 그가 앞으로 얼마나 발광을 할지 짐작이 간다.

자칭 진보라 하는 종북주의자들도 이제는 그 위선의 탈을 벗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레닌과 김일성이가 진보라고 하던 공산 사회주의 이념도 이제는 그들의 종주국인 러시아에서 “수구 꼴통”이라 한다. 70년이란 경험에서 얻어진 결론이다. 스승이 하는 말에 반기를 드는 제자치고 잘 되는 놈 별로 없다.

벌거벗은 임금이 되어 많은 사람의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정직한 처신이 필요한 때가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