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맑지 못한 사람들

최근에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숭고하게 희생한 우당 이회영선생의 일대기를 한 공중파방송의 드라마로 시청하면서 우리 후손들이 되새겨야 할 만한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참으로 감동과 아픔을 자아내는 우리들의 민족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 준 것이다.

이회영 일가는 모든 형제가 서울의 꽤나 많은 재산을 다 정리해서 그 당시 돈으로 40만원(현재 추정가로 4~5백억)을 들고 중국으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고 한국의 독립군을 양성하는 방법으로 평생을 가난과 일제의 탄압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한 위대한 영혼은 이렇게 나라 잃은 아픔과 슬픔으로 나와 새로운 결심을 하고 가족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애국적인 가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렸는데도, 다른 한편에선 매국노 이완용이처럼 나라의 혼과 국기를 팔아먹고 일제의 천황으로부터 모든 작위와 보상금까지 챙기면서 민족을 도탄에 빠트리는 대역죄를 범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우리사회는 이러한 나쁜 반국가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해방이후 북한의 김일성 체제는 일제청산을 빌미로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정치적인 음모로 순수한 의미의 일제청산과는 거리가 먼 가부장적 독재체제 구축을 위한 악의 축으로 가는 역사를 쓰면서 퇴색한 주체민족주의 노선으로 지금도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남한에선 반공을 이유로 준비된 일꾼의 부족을 핑계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을 포기하고 또 다시 그들을 한국사회의 기득권층에 편입시킴으로써 정통성시비에서 좌파들의 공격대상이 되는 악순환을 지금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영혼이 맑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신의 영달을 우선시하며 왜곡된 국가정신을 방관하면서 지금도 나라의 정신을 세우는 일에 둔감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왜 대한민국이 지금도 남남갈등의 계곡에서 끊임없는 종북좌파의 발호와 수구부패세력의 범람을 제어하지 못하고 바른 대한민국 국가정신을 세우지 못하고 방황하는지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과거 일체치하에서 국가의 혼을 팔고 제국주의자들에게 부역한 사람들이 있다면 처절하게 반성하고 이사회에 대한 노블리즈 오블리제를 더 철저하게 실천하는 모범을 보어야 할 것이다.

지금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독재권력 놀음을 우리사회가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단합된 국력의 창출은 바로 이러한 도덕적인 결함으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하고 유능한 정치세력의 양성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자기스스로 국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처신도 못하고 합당한 기본적인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권력의 요직에서 국민들의 도덕성과 의무감을 요구하는 기현상속에서는 바른 국가정신은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국민으로써 국가의 지도자로써 기본적인 노블리즈 오블리제도 실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나마 국가를 침탈당한 암울한 시절에 민족의 정신을 복원하기 위해서 일제와 맞서 싸우다가 잡혀 순국하면서 남긴 그 정신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 양심을 갖어야 할 것이다.

우당 이회영 선생께서 뤼순감옥에서 고문과 사형의 집행으로 삶을 마감하면서 얼마나 많은 나라사랑을 이야기하고 애통하게 죽어갔는지, 바로 그 뤼순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우국역사학자 신채호 선생의 울분이 어디까지 갔었는지, 이토오 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 의사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얼마나 큰 민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는지 지금 대한민국의 사이비 정치인들은 되새겨 보아야 한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하 가치 판단의 문제에서부터 제대로 기본적인 역사교육과 국가관 교육이 이루어지고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국가를 해치는 언동과 행동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이비 정치세력들을 청산하고 있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무거운 국가의 과제로 되어 있는 것이다.

2010.9.14 박태우 博士의 푸른정치경제연구소(hanbat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