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경에 소련에서 새롭게 역사문제가 대두되었다. 과거에 “부르조아 역사가”라고 지칭되던 학자들을 “비 마르크 시스트”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대단한 변화였다. 심지어 ‘이즈베스치아’(구 소련 정부기관지)도 “공산당은 정당이 아니고 범죄 음모자들”의 모임이라고 규정하기에 이르렀으며 “러시아 혁명 전에는 선과 악의 개념, 그리고 무엇이 명예로운 것인가에 대하여 확고부동한 개념이 존재 하였으나 소련이 해체될 즈음에는 ‘공포에 물든 노예근성’만 남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소련의 학교에서 이루어 졌던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인해서 세대와 세대를 거치는 동안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은 거짓으로 중독되었으며 아파나세프는 공적으로 인정된 역사와 집에서 배우는 역사가 달라서 학생들이 ‘영적인 고문과 도덕적인 상흔’ 을 가지게 되었으며 ‘아이들은 때로는 다른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자세를 가지고 학교를 떠났다’고 소련에서의 역사교육을 비판하였다”고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조작된 역사로 일관된 북한의 역사를 보는 것 같아 고소를 금할 수 없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탄생에서부터 심지어 그들의 성장과정까지 신화로 조작하는 그들의 작태는 역사가 아닌 소설로 창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역사란 사실의 기록이다. 역사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그 평가마저도 조작된 역사를 기초로 한 평가는 역시 소설에 불과한 것이다.

러시아혁명의 이념적 기초가 된 사회주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진보적 이념의 실험이었다고 한다. 그 논리적 사고에 현혹된 국가가 지구상에 1/3에 해당되었다고 한다. 하다면 그 결과가 어떠한가는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 혁명은, 적어도 명분상으로는, 못 가진 자를 역사 발전의 주도세력으로 만들려는 꿈을 가지고 이루어졌다. 그러나 혁명은 못 가진 자들뿐만 아니라 가진 자들도 모두 못 가진 자들로 전락시켰다. 그리고 러시아 혁명에서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러시아 혁명의 환상과 현실. 김 민제 지음.에서)

이는 러시아의 근.현대사가 아니라 북한의 근.현대사를 보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소련을 자기들의 조국이라고 하는 자들이니 어쩌면 그리도 자기들의 조국을 닮았는지, 이를 가리켜 ‘그 아비에 그 자식’ 이라고 하던가. 지금 그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자면 소련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연민(?)의 정을 금할 수 없다.

지난 10년 좌익정권 동안 짧은 역사 속에서도 사회주의 이념의 동질성을 엿볼 수 있다. 경제의 후퇴로 중산층이 붕괴되었다는 사실과 역사조작을 들 수 있다.

그들은 60대 이상의 살아있는 역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어거지 역사를 조작하여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고 어린 학생들에게 세뇌시킨다고 한다. 이제 사회주의 이념은 박물관에 안치된 박제된 이념이 되고 말았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들의 종주국 소련이 대표적이다. 소련이나 기타 공산국가에 속했던 나라에서는 사회주의 이념 분자들을 가리켜 ‘수구 꼴통’이라 부른다고 한다. 70년 동안 발전은커녕 뒷걸음질을 하였으니 솔직한 표현이다.

그러나 우리의 종북주의자들은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어린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야바위 짓을 하고 있다. 6.25의 남침 전쟁을 북침이라 하고,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반 국가세력을 민주투사로 둔갑시키고, 심지어 간첩으로 형을 살고 나온 자들을 민주열사라 하니, 참으로 어린 청소년들이 불상하다.

이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진보주의자라 자칭하며, 나라의 발전을 유지해온 우익 보수 세력을 수구꼴통이라 한다. 보수와 진보세력은 세월과 더불어 변질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역사 발전의 당위성이다. 역사는 영원한 진보와 영원한 보수를 허락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보수 우익세력이야 말로 진정한 진보세력이다. 쪽박세력이 되어버린 북한을 추종하는 수구 꼴통세력은 하루 속히 역사의 조작을 중단하고 진정한 역사 발전에 동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