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을 우리는 흔히 ‘해방’의 날, 또는 ‘광복절’로 기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 그 날을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말하기 시작하였는지, 또는 그 날은 공식적으로 광복절로 기념하여 왔는지 알 수 없다. 어쩌면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로를 과대하게 선전하기 위해 우리가 마치 해방이 된 것처럼 또는 주권을 되찾은 것처럼 포장하였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 날은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한 날일 뿐이다. 일본이 연합국에게 항복한 날일 뿐 그 날 우리가 해방되었거나 광복, 즉 주권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한민족은 연합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승전국이 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으로 갈라져 남쪽에서는 미군정이 그리고 북쪽에서는 소련 군정이 실시되었다. 이를 두고 어찌 우리가 해방되었느니 또는 광복되었느니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해방 또는 광복이 된 날은 1948년 8월 15일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이 건국된 날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우리는 주권을 찾게 되었으며 진정한 의미의 해방을 맞을 것이며 광복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반쪽의 해방과 광복에 불과하다. 1945년 일본이 항복하였을 때 우리 민족의 앞길을 불투명하였다. 신탁통치가 연합국이 결정한 내용이며 미국은 남한에 좌우합작정부를 세우고자 하였다. 이런 모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3년 만에 독립을 쟁취한 사람은 바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다. 그의 신념과 지도력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건국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건국기념일로 기념하여야 한다. 해방이니 광복이니 하는 말로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해방이니 광복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한 날을 지칭하는 것이며 그것도 진정한 의미의 해방이나 광복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잠시 동안 해방의 감격을 맛볼 수는 있었다. 일본이 항복하면서 여운형에게 치안권을 넘겨주어 전국에 건국준비위원회가 설립되고 그 건국준비위원회에 박헌영이 참여하면서 미군이 진주하기 하루 전 날 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이 항복하기 전에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신들의 요구대로 움직일 세력을 찾을 것일 뿐 한민족을 대표하는 세력이나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한민족을 대표할 세력은 상해에 있는 임시정부나 또는 그 후에 선거를 통해 형성될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건국준비위원회나 인민공화국은 패망한 일본과 대표자격이 없는 자들이 벌인 헛된 쇼에 불과하였다.

우리가 진정한 해방과 광복을 맞게 된 것은 1948년 유엔 감시 하에 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부터다. 총선거를 통해 건국된 대한민국은 한민족의 유일한 합법 국가다. 국민의 의사를 통해 수립되었으니 대한민국이야말로 정통성이 있는 국가다. 북한에 존재하는 공산정권은 북한 동포의 의사를 묻지 않고 소련군이 공산당을 내세워 앉힌 정권이다. 정통성이 있을 리 없다. 김정일은 정통성의 없음을 선군정치니 강선대국을 내세워 위장하려하고 있다. 북한은 김씨 일가가 군사력에 의존해 지배하는 김씨 일가의 왕국이 되었다.

아직 북한 동포는 해방도 되지 않았고 광복도 맞지 못했다. 이제 북한 동포를 김정일 공산군사독재왕조로부터 해방하여 우리와 같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살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다. 1948년의 총선거는 소련의 방해로 북한 지역에서는 실시되지 못하였다. 북한 지역에서 실시되지 못한 총선거를 실시하여 북한동포를 해방할 때 우리는 전 한반도에 걸쳐 진정한 해방과 광복을 맞게 될 것이다. 이 성스러운 일을 추진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들의 축복이다. 그러나 이 대한민국이 북한에 충성하는 친북좌파반역세력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정권도 중도실용을 내세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대한민국이 공산주의자들에게 무너지지나 않을지 걱정해야 하게 되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1948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건국을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축하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진정 한민족은 해방과 광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