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N.J라는 인터넷 매체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기독교 장로회(이하 기장이라 칭함)는 “초록”이라는 누리꾼이 작성한 한상렬의 기도문이라는 것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했다는 사실로 인하여, 한상렬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족들과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관계자들의 회개와 이들의 해고를 요구하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기장의 한심한 발상이다. 이를 가리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하던가. 눈을 부라리는 그들의 모습이 가련하게 느껴진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공연한 말이 아닌 듯하다. 기장 교단 학부의 교수들의 태반이 좌익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 기장 출신 목사라는 자들로 좌익분자들이 많다는 사실도 교계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원숭이들도 잘못했으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고 한다. 입이라도 다물고 있으면 국민의 무서운 눈길이 교단에까지 미치지는 않으련만 파렴치한 얼간이들이 국민의 지탄을 스스로 끌어드리고 있다.

회개라는 용어는 기독교 용어로서 하나님까지 끌어들인다는 말이다. 적반하장이란 말은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인 것 같다. 누가 회개하여야 할 문제인가. 이들은 “공의”라는 하나님의 속성을 모르는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들이 발표한 기장 총회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 현 정부는 출범이후 북한과 적대적인 관계를 심화시켜, 지난 10년 민주정부가 쌓아온 통일로 가는 길을 완전히 차단하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이렇게 평화통일의 길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본 교단 소속 한상렬 목사는 전쟁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하고 분단 극복을 위해 평화통일을 앞당기겠다는 염원을 안고 방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소로운 발표문이다. 기장 총회의 발표문이라는 것으로 보아 기장 전체 목사들의 이념 성향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만하다. 현 정부가 북한과 적대적인 관계를 심화시켰다는 말부터가 어불성설이다. 국가를 위하는 대다수 보수층은 확실한 적대관계를 유지해야할 정부가 중도실용이라는 어정쩡한 정책에 불만인데 나라 현실에 대한 이해가 유아들 수준인 것 같아 한심스럽다.

지난 10년 민주정부라는 말도 그렇다. 이념적 용어에 무지한 국민도 피부로 느끼는 이념적 감정은 있다. 오죽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500만 표 차이라는 몰표를 주었겠는가?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이라는 기만정책으로 김정일에게 수십억 불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상납하고 다 죽어가는 김정일정부를 살려놓는 공적을 남겼다. 대한민국에도 수백만 명의 저소득층 소시민이 있다. 내 품안에 있는 어려운 국민은 모른 체하고, 주지육림에 빠져 배가 남산만한 김정일은 그토록 불상하던가. 그게 민주정부인가. 송두율의 말과 같이 이는 한상렬에게 대하는 내재적 접근법과 다름 아닌 것 같다.

한상렬이가 상임고문으로 있었던 “실천연대”는 대법원으로 부터 불법단체라는 명예(?)스러운 판결을 받았다. 이런 판결도 국민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국민들의 법 감정은 수년전에 이들이 불법 빨갱이 단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단체가 어디 한둘인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한상렬을 두둔하는 꼬라지로 보아 이런 불법단체이든가 아니면 이런 단체에 가입하고 싶은 모양이다.

수시로 북한에 가서 김일성에게 아양을 떨던 문익환이란 인물이 생각난다. 지금 한상렬이가 김정일에게 아양을 떠는 것으로 보아 기장은 대를 이어 충성하자는 묵계라도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