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과 운명'이란 명저를 남긴 미국의 사회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공산주의의 치명적 약점을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거짓 낙관주의'로 단정했다. 인간의 고질적인 이기심, 자기기만, 자기교만 등을 무시한 공산주의의 인간에 대한 거짓 낙관주의(pseudo optimism)은 집단 간에는 거짓 평화주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정일 세습독재집단과 같은 악독한 전체주의집단이 등장하려면, 좌익분자들이 인간에 대한 거짓 낙관주의를 군중들에게 충분히 세뇌시켜야 한다. 완전한 자유와 인권과 평등이 도래한다고 군중들이 완전히 미치면, 전체주의사회가 도래한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전교조, 언론노조, 전공노(전국공무원노조) 등이 속한 민노총/민노당은 김정일 전체주의집단을 초빙하는 기만적 정치집단이다.
 
인간(자신)이 가진 탐욕과 교만을 정직하게 평가하지 않은 좌익사기꾼들이 절대평등, 인권보장, 자유신장, 평화통일, 유무상통 등 유토피안적 정치구호들을 외치며 군중을 선동해서, 한국사회를 김정일 집단과 같은 악마적 전체주의사회로 만들려고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마지막 광란극을 벌이고 있다. 인간사회에 절대평등의 지상낙원이 있다고 세뇌하고 선동하는 모든 좌익분자들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건방진 사기꾼들이다. 오늘날 남북한 좌익세력이 자신들의 이기심을 민주나 평화와 같은 좋은 구호 뒤에 감추어서 남북한의 거짓 평화주의를 선동하는 현상은 좌익이념(공산주의)이 가진 인간에 대한 지나친 낙관에 기인된 악마성의 표출일 뿐이다. 좌익세력은 입은 천사인데, 마음은 악마인 이중인격자들의 집합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악마적인 자기교만과 자기기만은 민노총의 행태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전교조는 인간의 이기심을 무시하고 절대평등의 교육이념에 빠져 있고, 전공노는 몽상한 민주의 개념에 찌들어 반란적 깽판을 꿈꾸고, 언론노조는 자기 기만과 교만에 중독되어 무지와 폭력의 욱박선동질을 군중들에게 해대고 있다. 민노총(민노당)이 폭력과 선동으로 한국사회에 강요하는 평등, 인권, 복지 등의 고상한 정치적 구호들은 인간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몽상의 표출이다. 돈을 회사나 국가에서 찍어내어야 가능할 이기적 주장들을 민노총과 민노당은 많이 한다. 자신들의 탐욕과 교만에 함몰되어 인간의 치명적 이기심과 인간실존의 구조적 한계를 망각한 주장을 민노총은 많이 해댄다. 그들의 구호는 고상한데, 언행은 추하다.
 
부분적 진리에 함몰된 좌익분자가 얼마나 교만하고 기만적인지는 최근 경기도 교육감의 인권 강조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경기도 교육감의 학생 인권에 대한 과잉 강조는 인간의 악성을 무시한 무지와 기만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제정을 추진 중인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는 인권이란 '정신의 칼'을 좌익진영이 마주잡이로 남용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통제가 가장 필요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사상의 자유'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들먹이면서 통제불능의 교육현장을 만들려는 경기도 교육감은 인간의 악한 본성을 무시한 잘못된 낙관주의에 빠져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파괴심리를 고려한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인권이나 자유를 함부로 강조하여 책임과 의무에 대한 감각을 약화시키면 안 된다.
 
오늘날 학생들이 무슨 인권침해를 교사들로부터 많이 당한다고, 경기도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서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통제를 억제하겠다고 나대는지 (학생들이 너무 풀렸다고 생각하는) 보통 국민들은 잘 이해할 수 없다. 작년 12월부터 제정을 시도해서 자문위원회의 3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10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최종안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제출됐다고 한다. 곽노현 방통대 교수 등이 헌법이 보장한 사상·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빼고, '체벌 금지, 두발·복장의 자유, 야간학습·보충수업 선택권, 휴대전화 소지 자유' 등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교육감이 임명한 '학생인권옹호관'이 학생인권 침해 구제신청에 대해 '직권조사'할 수 있는 조항도 만들었다고 한다. 지나친 인권 개념의 폐악이 공교육에 확산될 징조다.

자문위측은 "학생인권조례에 강제성은 없지만, 학생인권옹호관이 직권조사를 한 뒤 문제가 있다면 교육감에게 학생인권을 침해한 교사 등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예를 들면, 교사가 학생의 두발·복장에 대해 나무라고 학생이 그걸 인권침해라며 구제신청을 했을 때, 학생인권옹호관이 나서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인권조계에 따르면, 교사는 학생들의 두발이나 복장에 일체 간섭하면 안 된다. 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수도권 지역 한 고등학교 교장은 "교사의 교육지도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을 담고 있다. 학생 인권도 소중하지만 학교 권한을 자꾸 제약해서 어쩌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전교조가 말하는 인권은, 학생의 방자함을 부추기면서, 교사의 애성을 앗아갈 수 있다.

전교조가 만든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좌익 특유의 인간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를 보여준다. 인간(학생)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가 경기도 교육감의 언행과 행정에 스며있는 것 같다. 한창 자라는 학생들에게 완전한 자율과 인권을 강조하는 교육의 한계를 경기도 교육감은 깊이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자율의 이름으로 교육의 필수적 통제를 포기하는 현상은 잘못된 민주화의 폐해로 보인다. 지난 15여년 동안에 초·중·고교 교육에서 너무 자율이 강조되어,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을 모르는 방자한 군중을 학교에서 길러낸다. 어린 학생들에게 복지와 인권과 자유를 신장시키는 교육자가 있다면, 지금 학생들에게 자율과 인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통제와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 두발과 복장과 핸드폰을 자율로 하는 것이 진정한 인권 신장은 아니다.
 
2월 10일 필자는 둘째 아이의 중학교 졸업식장에 참석했는데, 교장선생님의 소중한 졸업축사를 중학생들이 아무도 듣지 않고 잡담하면서 웅성댔다. 그것을 보고 "아 이 어린 세대는 질서와 책임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하늘이 내린 전쟁의 업보를 받겠구나"하는 개탄이 저절로 나왔다. 미국 중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교장선생님의 연설에 웅성댈 정도로 방자할 수 있는가? 미국의 공교육에는 자율 속에 책임이 살아있지만, 한국의 공교육에는 자율이 방자로 흐른다. 자율 속에 공동체를 위한 절제가 있고, 인권 속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고, 자유 속에 질서를 위한 책임감이 있는 성숙한 자유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통제는 약화되어서는 안 된다. 드물게 일어나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과잉 간섭을 학생지도의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
 
학생들의 복장, 두발, 핸드폰에 대한 교사의 통제는 필요하다. 미국의 쇠락을 분석한 알란 블룸은 '학생들을 지나치게 방관하는 교육풍토가 미국을 몰락시킬 결정적 변수'라고 개탄했다. 미국의 명문학교들은 단정함과 책임감을 학생들에게 강요한다. 방자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음을 전교조는 간과하는 것 같다. 자유와 인권을 방자와 억지로 착각한 전교조 교육감은, 인권과 자유를 매우 존중해 보이지만, 사실상 김정일식 독재를 초빙할 바람잡이다. 자유와 인권의 이름으로 무책임한 군중들을 길러내는 전교조는 인간의 치명적 이기심을 간과하고 있다. 인간의 악성이 활성화되는 학생시절에 교사의 적절한 통제는 대다수 학생들의 자유와 인권을 신장한다. 적절한 통제가 학생 교육에서 사라지면, 장차 감옥이 복잡해질 수 있다.
 
인권의 이름으로 학생들의 방자한 자기권리 주장을 부추기고 심지어 정치적 자유의 이름으로 정치집회까지 학생들에게 허락하려던 전교조는 사실상 민노당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에 나선 잔인한 좌익조직이 아닌가. 전교조와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의 민노당 당원 가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10일 민노당에 가입한 공무원이 2000년대 중반 2600여 명에 달했던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이는 전교조, 언론노조, 전공노는 민노총(민노당)이 꿈꾸는 좌익혁명의 전사들로 국민들은 판단하게 만든다. 대한민국의 인권과 자유를 말살하는 좌익혁명에 가담한 전교조, 언론노조, 전공노가 입만 열면 인권이나 자유를 들먹이면서 군중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위선은 인간에 대한 그들의 거짓 낙관과 거짓 평화에 근거한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