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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 의회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참여 촉구 서한 전달
조진우 기자(워싱턴) 

앵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한국 국민의 힘 의원이 미국 의회에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에 참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태 의원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동참해 중국과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강제 북송을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북한자유연합, 에스더기도운동 등은 1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와 의회에 중국이 더 이상 탈북민를 강제 북송 하지 못하도록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태영호 의원은 이날 글렌 아이비(메릴랜드∙민주)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는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반대하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은 미 의원들에 이 서한을 전달해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의원들에 강제 북송 반대 촉구 서한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태 의원은 “지금 현재 한국 혼자의 힘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큰 결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동참해야 중국과 북한에게 압력이 가해지고 자극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영호 의원:  우리가 만약 ‘이건 아무리 해봐야 안 돼’ 라고 비관에 빠져 아무 일도 안 하면 결국은 이런 인도적 재난을 우리가 용인하는 것이 될 겁입니다. 제가 아까 침묵은 결국 죽임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떠들고 압박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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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이 16일 백악관 앞에서 열린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규탄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RFA PHOTO

 

또 태 의원은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도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 강제 북송은 다른 나라도 아닌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에 의해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 행위”라며 “국제사회의 지도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반드시 이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미국 내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탈북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최근 일어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아들이 강제 북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한 탈북민 이소연 씨는 “중국 정부는 그들이 탈북민이 아니라 범죄자라로 했지만,  그들은 북한에서 의식주조차 해결이 안 되어서 그냥 살기 위해 탈출한 난민”이라며 “그런데 이들을 강제 북송 시켰다면, 중국 정부는 북한 정부에 동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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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과  탈북민들,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이 16일 백악관 앞에서 ‘강제북송을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RFA PHOTO

 

이소연 씨: 저도 제가 한번 북송을 경험했던 탈북민으로서, 북한에 들어가면 저희는 국가반역제 비법 월경제라는 제목으로 감옥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독교를 접했거나 또는 탈출 과정에서 한국 사람을 만났다는 이유로 정치 수용소에 강제 실종자로 들어가는 친구들도 있고, 저 같이 노동 관련 형을 받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도 미국 연방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공동위원장이 발표한 성명 등을 공유하며 탈북민들을 강제 북송한 중국 정부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한편 유엔 역시 이번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는 최근 500여 명의 탈북민이 강제 북송됐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와 관련해 “현재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e are closely following up the situation.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16일 RFA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북한 주민들이 고문과 자의적 구금, 기타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북한 주민의 강제 송환을 자제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The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has publicly stated that the North Koreans who are forcibly repatriated to the DPRK are at risk of torture, arbitrary detention or other serious human rights violations. OHCHR urges all member states including China to refrain from forcibly repatriating North Koreans, and to provide them with the required protections and humanitarian support.)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등록일 : 2023-10-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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