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타락하지 않았으면 공산주의가 발흥했을까, 앙드레 지드가 이렇게 말했다죠? 가롯 유다가 없었다면 십자가 사건이 있었을까? 네. 다 쓸 데가 있겠죠. 그러나 가롯 유다처럼 쓰임받아서 되겠습니까? 끝까지 사랑을 지키는 사람이 이깁니다. 증오로 말하는 정의는 이미 패배한 정의입니다. 증오의 철학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앵그리 영맨들에게 이 글을 권합니다. 청와대의 주사파 바보들이 동백림 사건의 윤이상을 기리느라고 김정숙 여사 손에 동백나무를 들려 윤이상 묘를 찾게 했죠. 동백림의 동은 동녘 동이고 동백나무 동은 겨울 동이라는 걸 알고 했으면 무식하단 말은 뺄게요. 김일성 백백교 신도들에게 대한민국이 도륙 당해도 편히 잘 지내시는 촛불을 든 크리스찬들이여! 가족까지 함께 박정희 싫어서 독일에서 박사 따고 북한으로 갔더니 의외로 경기고 서울대 출신들이 많더랍니다. 고시 패스한 사람도 있고. 머리가 모자라서 그럴까요? 외무부 장관 최덕신 부부도 갔죠? 밑도 끝도 없는 증오심 때문이겠죠. 증오심은 예수 그리스도와 먼 세계입니다.
김미영(전환기정의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