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小說이가 며칠 전에 내게 들려준 자기 얘기를 게시판에 써 올린 것을 보고 내게 전화를 했다. 고맙다고 하며 자기가 또 어떤 상상을 했는데 들어주라고 한다. 나는 상상이 너무 지나치면 안 좋을 것 같아서 過猶不及이니 절제하자고 했다.
小說이는 내게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 지나치며 어떠냐? 이왕에 지나친 것이니 더 지나쳐 보자고 했다. 나는 그 말에 동의를 했다. 친구끼리 전화로 통화하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산에서 만나자고 했다. 이번에는 譬喩 山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비유 산이 어디냐고 내게 물었다. 물에서 표현 못하는 것을 뭍의 표현으로 하고, 뭍이 표현 못하는 것을 하늘의 표현으로 하고, 인간지사의 표현을 짐승으로 비유하여 담아내고, 세상만사 깊은 속내를 다 뒤져보는 곳 비유산은 이리로 저리로 돌아서 이렇게 저렇게 오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는 싱긋이 웃는 느낌을 주며, 형은 언제나 말을 돌리는 재주가 있으니까 하며 전화를 끊었다.
나는 약속한 날 점심을 포만감 있게 먹고 핸드폰과 비 올 때를 대비해서 접이우산 하나를 끈이 긴 작은 가방에 담아 대각으로 어깨에 메고 등산하기 시작했다. 산허리를 감싸고도는 길을 이리 저리로 돌아 헉헉거리다보면 땀에 흠뻑 젖어 기분이 상쾌해지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 산에는 그 산 특유의 꽃들이 피어 있는데 언제고 나는 시간이 되면 식물도감을 살펴서 그 꽃의 이름을 알아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한지도 수십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는 그 꽃의 이름을 모르고 있다. 화사하게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꽃이 언제나 그곳에 가득하다. 나는 그 꽃을 대할 때마다 늘 野生化라고 불러준다. 그 곁에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亭子가 있는데 그 정자에 小說이는 이미 와 있었다. 들고 온 것을 보니 내 구미가 당기는 여러 음료수들을 챙겨 온 것 같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기억력이 신통치 않아서 메모를 해야 하는데 메모하는 습성이 부족하다. 하여 그냥 내 식으로 대충 듣기로 하였다.
小說이의 말들은 다 상상의 산물이기에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이지 사실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체적 진실(actual truth)´과 ´사회적 사실(social fact)의 차이점은 어느 시대나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 사회를 무겁게 내리 누르는 說說은 사회적 사실로 둔갑하여 실체적 진실을 짓이겨 왔기 때문에 더욱 소설의 상상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 당을 해체하고 나온 자들이 제3지대 통합 新黨이라는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가칭) 이름의 정당으로 태동했다. 그것에 관하여 모당 대변인은 迷信 黨이라고 몰아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6가지 미신 (①김대중(DJ) 전 대통령만 따라가면 천국 문이 열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DJ 미신’ ②호남은 무조건 지지해줄 것이라는 ‘호남미신’ ③2002년 대선 때 정치 공작 경험에서 나온 ‘한방 미신’ ④고만고만한 후보들의 기적을 통해 대통령이 될 것 이라는 ‘미신’ ⑤당 이름만 바꾸면 국민이 속아줄 것 이라는 ‘미신’ ⑥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미신’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나는 그 6가지 미신을 열거하는 소리를 듣고 실소를 자아냈다. 왜냐 하면 한국정치판은 김정일 迷信에 다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그가 지지해 주는 후보는 무조건 대통령이 된다는 迷信이다. 오늘 날의 정치판은 김정일 블루오션 결사 옹위자들은 생명을 걸고 올인 하듯이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판의 선거는 전쟁과 같은 것 같고 전쟁이란 모략이고, 모략은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의 주구들은 김정일이가 이기는데 빈틈이 무엇인가를 살펴 철저하게 검증하고 또 검증하여 김정일 결사옹위 책략을 만들어 낸단다. 그것이 자유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려고 선거판 깊숙이 파고들어 온 김정일 주구들이란다. 그들의 노력을 보면 김정일을 결사 옹위하기 위한 기초과학적인 모든 연구는 축척되어 있다. 그것을 통해서 마침내 이기는 勝者가 되고자 온갖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따름이다.
小說은 자기 주머니에서 두 개의 카드를 나에게 보여주며 말을 했다. 그 한 카드에는 희망이라는 글이 쓴 것이 있었다. 또 한 카드에는 절망이라는 글이 쓴 것이 있었다. 그가 말하다가 자기가 보는 희망과 절망을 그 카드로 보여주는 식으로 말을 한다. 나는 그 내용을 듣다가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애국 자유세력, 反김정일의 세력에게 절망이라는 카드를 연거푸 보여주며 말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小說에게 소리를 쳤다. “아니 이보게. 그런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게. 그런 상상대로 된다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소설은 싱긋 웃으며 나로 말문이 막히게 말을 했다.
“그러기에 상상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의 상상 안에는 실상이 있고 가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말하는 내용 속에서 가상을 찾아보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김정일 주구들에 대한 얘기들을 한다. 누가 변절 되었고 누가 변절자가 아니라고, 장인 코끼리 더듬기 식으로 더듬은 것을 설파하고, 가치부여 의미부여를 해가며 우왕좌왕 좌충우돌하고 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소설의 말을 듣는 동안 산 넘어 민가에서 기르는 개들이 소리를 지른다. 이름 하여 개 짖는 개소리다. 여름날의 개소리는 구미가 당기는 소리다. 의사의 개고기를 삼가란 말을 듣고 개고기를 금한지 오래 되었다. 복날의 개는 사람의 몸을 보신하다고 해서 보신탕이니 어쩌고 하는데 참으로 김정일 주구들을 잡아야 국가가 보신 될 것 같다.
小說이는 계속 말을 했다. 자기가 본 것을 얘기하는데 한쪽에서는 자꾸 개짓는 소리가 들려온다. 산중으로 들려오는 개짓는 소리 매우 시끄러운 나머지, 그 소리에 그나마 노래하던 새들도 잠잠해지고 있다. 정자 주위를 둘러보니 야생화들이 보인다. 그들을 쳐다보니 하늘을 부끄러워하는지 고운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때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더니 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가득하고 곧이어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정자위로 천둥 번개가 치고, 나와 小說이는 하던 이야기를 중단하고 내리는 빗방울을 세고 있었다. 그게 가능키나 한 얘기겠는가? 하지만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그 빗방울이 손가락 굵기같이 내렸다. 처마 밑에서 내리던 비를 헤아리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언제든지 툇마루에 배 깔고 엎드려 턱을 괴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세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세월의 落水다. 조금 전에 소설이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모 당은 선거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 이길 수 없다고 하는 상상을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 속내를 어찌 알겠는가.] 그런 상상을 하지 말자,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하는 것이 모당의 의중일 것 같다. 하지만 애국자의 함성은 좀 다르다. 허구에 찬 허허실실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이유가 가득 찬 허허실실이어야 한다는 것은 애국자의 함성일 것이다. 모당은 허구에 찬 허허실실전법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질 것이라는 얘기다.
멀리 흐르는 강물이 보인다.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곳에 과정을 통과하면서 모든 것이 엮어지고 연결되어져 간다고 한다. 이번에는 현 정권보다 더한 자로 연결될 것인지 덜한 자로 연결될 것인지 궁금하던 나에게 小說이가 말했다. 더한 자가 연결될 수도 있다고. 그게 金小說의 눈빛인 것 같다. 나는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소설이는 모든 일은 거기서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나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쳐다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김정일 총독부가 청와대 안에 설치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역겨운 일이고,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小說이는 말을 했다. 만일 모당 경선 흥행이 탈레반 인질 이슈를 능가할 수 있다면 모당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만일 이기지 못하면 국민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갈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면 새로운 영웅은 드러나게 된다고 한다. 탈레반 문제도 해결하고 국가 경제도 해결하고 아울러 김정일 지시에 고분고분할 사람이 누구인가? 그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그 사람이 될 것이라고 小說이는 얘기했다.
나는 원래 그런 것을 상상하거나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것은 소설이의 생각이고 상상이다. 그가 그런 이유를 내세우는 것은 김정일이 북한 권부가 대한민국 선거에 깊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때문에 남한 총독부 제2기 총독을 이미 낙점하였고 그것을 전면으로 내세워 투표라는 형식을 통하여 당선시킬 것이라고 하는 얘기다. 참으로 小說이의 쓴 상상은 불경스럽게 들렸다. 그런 상상을 하는 자체도 싫었고 그런 소리를 하는 그 사람마저도 몹쓸 사람처럼 보인다. 아무리 친구지만 그런 말을 하는 그 입을 쥐어박고 싶었다. 하지만 때릴 수 없는 내 친구가 아닌가. 나는 멍하니 연신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속이 타는 듯하다. 그가 준비한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아, 답답한 속은 뚫리는 것 같으나 걱정이 앞섰다. 제2기 남조선 총독부 총독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대한민국이 수령 독재에서부터 독립하기 위한 독립선언서가 필요한 것 같은 내용으로 그가 상상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 말에 나는 매우 분개된다. 수령독재에 예속될 수 없는 것이 자유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
내가 이런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상을 다 털어 놓는 小說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생각했다. 그가 내게 말한 것은 자세하게 게시판에 올리지 않기로 하였다. 다만 내가 그날 그로부터 얻어진 나쁜 감정들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표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저들의 공격을 현실적으로 인정을 하고 되받아칠 대비책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비안개가 그 산을 덮었다. 그도 잠시 입을 다물었다. 나는 심각하게 小說이의 눈을 쳐다보며 말을 했다.
“여보게, 다음번에는 말일세. 다음번에 올 때는 또는 만날 때는 애국세력이 이기는 것을 상상해서 가지고 오게나. 오늘 자네가 하는 말은 내 안 들은 것으로 하겠네. 이렇게 애국 세력들의 수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나 이 사람아.”
목에 힘을 주어 책망하듯 이 말을 하는 나는 속이 씁쓸해졌다. 다시 한 번 더 음료수를 마시고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그 친구는 내 표정을 보더니 더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를 보내주었다. 비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준비해 온 우산을 받쳐 쓰고 무거운 걸음으로 걸어 내려오는데 뒤돌아보니 小說이는 그 정자에 앉아 뭔가 깊은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 같다. 참 할 일 없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터벅터벅 걸었다. 답답하여 하늘을 쳐다보았다. 내 기억의 하늘 속에 자리 잡은 달은 여전히 핏빛 속으로 흐르고 있었다. 나는 망연자실하였다.
이럴 때는 이성의 배를 띄워 이 기가 막힌 현실을 극복할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패닉을 이기는 길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지혜에 있기 때문이다. 나의 상념의 배는 돛대도 없고 노도 없다. 그저 성령의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둥둥 떠다니는 것일 뿐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상념의 바다가 거칠게 파도를 일으켜 나의 배를 심란하게 한다. 나는 모당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인터넷에 자유게시판에, 인질 사태를 풀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을 아주 혹독하게 질책하고, 당의 경선의 내용들을 가득하게 게재하고, 북한 주민의 혹독한 상황을 자세하게 게재하여 국민적인 분노를 만들어 내는 길이, 이 답답한 상황을 이기는 길이라고 하는 것을. 산허리를 감싸는 붉은 안개가 앞길을 가로 막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런 붉은 안개쯤이야 쉽게 헤쳐 나가야 능히 소망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구국기도생각>
http://korea318.com/


















등록일 : 2007-07-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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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0장8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잠언10장7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고전3장18-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