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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서로 내기를 좋아하는 부부가 있었답니다. 어느 날 저녁에 이웃집에서 맛있는 인절미 한 접시를 가져왔더랍니다. 둘이 먹기는 좀 그렇고 해서 부부는 서로가 그 한 접시를 독차지하기 위해 내기를 하였답니다. 먼저 움직여 말하는 쪽에서 지는 것으로 하는, 누가 더 오래 참는가 하는 것으로 참으로 우스꽝스런 내기를 시작하였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모기에 물려가면서 입을 다물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12시가 넘고 1시가 되는데, 초저녁에 내기를 시작하여 참으로 오래 버틴 것입니다.
하지만 문단속을 하지 않고 내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밤 직업을 가진 도씨가 그 집 앞을 지나다가 보니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직업의 일욕심이 발동이 되어 그 집으로 들어 갔다고 합니다. 들어가서 보니 부부가 가운데 인절미 접시를 두고 돌처럼 서로를 보고 꿈적도 아니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겼습니다. 보통이면 자기를 보면 도적이야 하고 소리치고 난리 날 텐데 말입니다. 그냥 눈만 멀뚱멀뚱 땀만 뻘뻘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도적은 영문을 모른 체 특유의 끼를 십분 발휘해서 그녀의 금붙이를 다 찾아내어 가지고 나오려고 합니다.
그때까지도 끙끙 하던 여자가 소리를 칩니다. 도적이야! 하지만 이미 그 도적은 집 밖으로 멀리 달아난 상태입니다. 여자가 큰 소리로 도적이야 소리치니 남자가 큰 소리로 웃으면서 소리칩니다. 내가 이겼다! 이제 인절미는 내가 다 먹는 당!
오늘 아침 조선일보 사설 [북한은 미군 철수해야 핵 포기한다는데]보니 그 마지막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엔 우리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키면서 이 가시밭길을 걸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 명색이 안보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조차 대통령 선거에만 온 정신이 팔려 눈앞의 북핵 사태마저 못 본 체하려는 것이 현실이다.] 이 글을 보는데 갑자기 그 부부의 내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무더위에 불쾌지수 높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한번 옮겨 봅니다. 썰렁하면 죄송합니다.
<구국기도생각>http://korea31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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