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는 퇴근길에 밤의 어둠 속에 만개한 목련을 보았다.
목련이 나를 먼저 보고 환호하는 거였다.
내가 그 목련나무를 알게 된 것은 지난겨울이다.
나무주인이 그 목련 나무에 추리전구를 빽빽하게 매달아
빛나게 하였기 때문이다.
겨우내 뜨거운 열을 받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쉬지 못하도록
가학을 받은 나무는
스트레스로 지쳐 있어 죽어버린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겨우내 그 나무의 고통소리를 들었고
나는 그 나무의 아픔을 깊이 동정해 주었다.
그 나무는 내가 함께 아파하는 것을 보았던 것 같다.
오늘 저녁 밤 속에 만개된 모습을 내게 보여주려고
나를 기다렸던 눈치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 나무를 보고 환호를 질러댔다.
아, 너는 마침내 이겼구나.
승리했구나.
미물인 나무도
자기를 동정하는 것에 힘을 얻고
그 극난한 스트레스를 이기고
마침내 부활의 꽃을 피운 것이리라.
하물며 인간이랴.
악마에게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마음으로라도 함께 한다면
그것이 큰 힘이 되어
오늘의 모든 고통을 이기게 하고
마침내 자유의 목련을 만개시킬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국기도생각>http://korea318.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