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놀랄 것 없습니다. 자신의 강의를 들은 학생에게 모두 A학점을 준 서울시 교육감 후보인 건국대 주경복 교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금품을 살포하거나 술대접을 하면 선거법에 걸릴 테니까, 학점 팍팍 주어 표 좀 얻자는 새로운 득표방법을 개발한 그의 잔머리에 환호를 보냅니다.
진정한 사도(師道)란,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세상을 사시(斜視)로 바라보고, 낡은 이념에 빠져 규정이나 법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부르짖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6.25가 통일전쟁이라는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그런 집단이 강조하는 ‘참교육’이 무엇이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스스로 교육자의 신분을 저버린 사람들이 어떻게 교육의 수장이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그런 세상을 만든 장본인이 누구이며 왜 한국사회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사람들에 의해 분탕질이 쳐지는지 답답한 일입니다.
철없는 어린아이가 강가에 있을 때 부모의 마음은 조마조마합니다. 철없는 어린아이 손에 면도칼이 쥐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교조가 득세하는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