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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9일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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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김양건동무, 사자등에 남조선 후보를 태우시오
“그래, 남조선 구경 잘 했습니까?”
구국기도 
 김양건이가 서울에서 2시간의 미스테리를 남기고 허겁지겁 북한으로 돌아갔다. 그가 가서 김정일에게 보고 한다.
 “어, 양건이 동무 잘 다녀왔습니까?”
 
 “넵. 수령님의 하해 같은 은총을 힘입어 잘 다녀왔습니다.”
 
 “그래, 남조선 구경 잘 했습니까?”
 
 “넵, 참으로 수령님의 척하면 천리요 일어서면 구만리라고 하는 혜안에 감동을 먹은 나들이 이었습니다.”
 
 김정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이 그 치가 미는 그 사람을 믿을 수가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참으로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나의 생각으로는 양건이 동무가 가서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 남조선 네티즌들이 양건이 동무의 일거수일투족에 딴지를 걸줄 알고 열심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남조선 걔들은 선거얘기에 날이 새고 밤이 가고 있습디다.”
  
 김정일은 양건이가 아직도 서 있는 것을 보고 자리를 가리키며 어서 앉으라고 손짓한다.
 
 김양건은 황송한 몸짓으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김양건이가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김정일은 계속 말한다.
 
 “내가 볼 때 그치가 미는 그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면, 여러 장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건이는 그 말에 잔뜩 긴장을 하면서 허둥지둥 말한다.
 
 “넵, 알겠습니다. 신명을 바쳐 장군님의 하해 같은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 일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내가 보기에는 사자 등에 올라탄 형국으로 몰고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자들은 여러 마리가 함께 다니고 그 중에 한 마리 등에 남조선 후보를 태워서 그를 제어하고 남조선 적화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김양건은 김정일의 말에 의미를 잘 모르겠다는 엄살을 피우며 아첨한다.
 
 “현명하신 장군님께서 말씀하시니 미련한 소인의 머리로는 잘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사자 등의 형국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슨 뜻인지요?”
  
 김양건의 너스레 같은 아첨에 김정일은 크게 웃으며 답한다.
 
 “하하하...여러 마리 사자 속에 그를 몰아넣고 그 중에 한 마리 사자 등에 남조선 대통령 후보를 태워서 다루자는 것입니다. 결국 그 사자 등에서 내려오면 다른 사자가 물어뜯게 하는 것이죠...”
  
 김양건은 아주 특유의 아부적인 표현을 몸짓으로 보이며 크게 탄복한다.
 
 “참으로 영명하신 방법이십니다. 사자 등에 남조선 후보를 태워 다루자고 하는 것은 아주 현명하신 장군님만의 특출하신 아이디어십니다. 그대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조선에 이미 여러 마리의 사자들을 키워 놓고 있으니 그들을 통해서 우리 통일 일꾼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양건의 아첨아부에 고무된 김정일은 소파에 깊이 몸을 파묻고 말한다.
 
 “그 노친 네와 그 치와 합의된 것이니 우선은 담보물은 확실하다고 보는데, 우리가 어떤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오. 우리 애들을 시켜 남조선 애들의 총기를 탈취하고 그것을 사용할 듯이만 한다면 아마도...사자 등에서 내려오지는 못할 것이 아니겠소...그 좁은 길을 통과하게 하여 전혀 딴 맘을 먹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오.”
  
 김양건은 보고하러 들어가서 오히려 여러 지시를 받고 있다. 이미 김양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다는 말이다. 김양건의 등에 송알송알 땀이 배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마음속으로 되새김한다. (남조선 대통령 후보를 사자 등에 태워 제어하라...)
  
 인사를 하고 김정일의 방을 나오는 그의 마음은 매우 큰 허탈한 마음으로 가득 차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남조선의 발전은 귀로 듣는 것보다 더 비교될 수 없는 발전이라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남한이 적화되면 김정일의 것이 된다는 것에 반대할 북한 측 실세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중동하고 있지만 남한이라고 하는 그 거대한 부요에 욕심을 가질 실력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연상되면서 자신의 모습이 마치도 북조선의 사자 등에 태워진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북조선 사자 등에 태워진 신세라고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 그는 깊은 한숨을 몰아쉰다. 앞으로 어떻게 제거될지 모르는 자신의 운명을 생각하며 남조선의 모든 사자들을 어떻게 움직여 적화목적을 달성해가며, 북한권부 안에 벌어지고 있는 또는 벌어질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무실로 돌아 온 그는 눈을 감고 앞으로 벌어진 권부 안에 파워 게임에서 살아남는 비결을 찾아내려고 모든 것을 모든 것에 대입하며 그런 저런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 창밖에는 바람이 심란하다. 사자 등에 태워서 제어할 남조선 후보의 얼굴이 떠오른다. 북한 권부의 권력 투쟁에 남조선의 사자들도 개입되고 있고 자신의 언행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것에 실 가닥을 뽑듯이 하는 일에 착오가 없어야 한다. 밖의 바람은 더욱 거칠다.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과연 남한으로 내러가지 전의 계획들을 장군님이 포기를 하신 것일까? 양손에 들고 저울질을 하고 계실까? 선거 박탈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그 가닥을 잡으실까? 사자 등에 태워서 가실까?)
  
 김정일의 변화무쌍한 지시에 자신의 미래를 어디에 두고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데 어느새 밖은 어두워지고 땅거미는 내리 깔리고 있다. 그는 어느새 자기 책상의자에 앉아 잠이 들어가고 있다. 내일 아침에 김정일의 어떤 변덕이 무슨 수를 구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구국기도생각>
  http://korea318.com/
등록일 : 2007-12-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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