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산을 오르는 길에
속절없는 세상의
꿈같은 사연들이 있어
소복이 쌓인 눈 속으로
녹아 흐르고 있나 보다.
그때 나는
녹아 흐르는 저들만의 사연들을 듣고자
정지된 채로 한참이고 서 있어야 하였다.
꼭 그 소리를 들어야 하겠기에.
꼭 그 소리를 담아내야 하겠기에.
시간은 정지되고
나는 집중과 집착과 집념의 사이사이를 돌고 돌다.
문득
온 길만큼이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고. 느끼고.
그 느낌의 의미와 그 연원을 알고자
내 상념은 또 다시 허우적거리는데
불현듯이
찾아온 세월의 재촉에 나는 그만
비로소 발길을 옮겨야 하였다.
그런 세월의 협박에
나는 그만 종종걸음질치고 있어야 하였다.
아, 그랬었구나!
그가 그렇게 또 기권을 하게 했단 말이렸다.
그게 바로 바로미터인데.
준 것이 있으니, 받을 것도 있겠지.
그 받을 것이 무엇인지.
하늘을 쳐다보네.
오후의 햇살이 눈부신 언덕 위에 올라
간밤에 그가 행한 일을 다 덮어 버렸는지.
뻔뻔한 얼굴로
나를 마주쳐 오고 있다.
나는 그 뻔뻔한 얼굴의 햇살의 의미를 살펴보려다가
여전히 재촉하는 시간에
의해
고개를 돌려 하산하기 시작한다.
시간은 내게 그런 것은
하산하며 생각하라는듯
그렇게 강조하는 것 같은데.
뻔뻔한 태양의 함박웃음이 눈에 가시처럼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내 마음을 역겹게 하는 것이.
허겁지겁
눈 덮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한 깨달음이 내게 이르기에 보네. 듣네.
헙헙한 인생들이
유치찬란한 꿈에 젖어
權不十年의 의미를 더 찾아 먹으려는지.
독재의 향수에 戀戀하는 戀書가
칼바람으로 펄럭이려는지.
<구국기도생각>
















등록일 : 2007-11-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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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0장8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잠언10장7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고전3장18-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