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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詩...춥다...
누가 요덕이네를 따뜻하게 돌봐줄 것인가?
구국의 시 

춥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이다.

이런 추위에 도망치다시피 택시를 탄다.

추위는 택시 뒤를 바짝 따라온다.

 

온 거리는

특히 내가 사는 동네의 가로수의 낙엽은

유난히 많이 쌓여 있다.

그 낙엽들이

누구의 표처럼 보여 지면

참 추울 것 같다.

 

그가 양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일을 했더라면

나는 결코 무관심하지 않았을 것인데.

따뜻한 외투를 그에게 걸쳐 주었을 것인데.

 

양을 버리고 자기만 살려는 자를 위해

그들의 권세욕을 위해

내가 가진 외투를 벗어 주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나의 이 외투를 벗어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에게 주고 싶다.

 

춥다.

여기도 이렇게 추운데

요덕수용소는 얼마나 추울까?

 

뼈저리게 아프다.

도울 수 없는 간극에 묶여 있는

그것이 나를 뼈저리게 아프게 한다.

 

저렇게 참혹한 추위에 떨고 있는 요덕이네를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쳐 구원의 손길을 그가 내 밀었다면

나는 나의 이 외투를 벗어

그에게 입혀주었을 것이다.

 

춥다.

누가 요덕이네를 따뜻하게 돌봐줄 것인가?

세상의 인심이 너무 춥다.

너무나 매몰차다.

그게 나를 더욱 춥게 한다.

 

<구국기도생각>

http://www.korea318.com/

등록일 : 2007-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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