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등산길에 밤을 줍게 된다. 밤송이가 그 세월의 무게를 못 이기고 그 바람결에 땅에 떨어져 있다. 그냥 지나치려니까 밤송이가 날 원망하는 것 같아 가던 길을 멈추고 지팡이로 건드린다. 알알이 3형제가 튀어나온다. 알알이 3형제가 한 배 속에서 같이 자라 익어 나오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였다. 밤송이에서 세알이 나와서 내 주머니로 들어온다. 새로운 세상의 품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
누군가 내 곁에서 이상한 얘기를 한다. 사람주머니 속에서 잠을 자는 밤톨들은 몇 밤을 자고 나면 무서운 정일봉의 호랑이로 변한 것을 들었다고 한다. 그것들은 사람의 주머니에 숨어서(검증을 싫어하여) 정일봉의 호랑이가 되고 싶어 한단다. 나는 그 험악한 전설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에 캥긴다. 나는 그 험악한 전설을 따라 유심이 밤알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나는 그 세 밤톨들을 주머니에서 빼내서 손바닥에 놓고 살펴보았다. 나는 그 세알을 일일이 이름을 부여해서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 하나에게는 정알, 또 하나에게는 이알 또 하나에게는 손알로 이름을 지어준다. 어느 놈이 호랑이가 되어 선거정지 또는 통일빙자독재 같은 짓을 할 것인가? 나는 전날 밤에 이가 아파서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참으로 이(齒牙)가 너무 너무아프다. 이렇게 아픈 적이 없는데 이가 아프다니. 나는 요즘에 김치 국을 싫어한다. 사람들이 물어 본다. 왜 김치 국을 마시지 안 마시느냐고. 난 사실 김치 국에 국수를 말아 먹는 등 참으로 김치 국을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에 비애감이 생겨서 김치 국을 마시지 않기로 하였다.
세월은 아무나 얻는 것이 아닌가 보다. 육체와 별개의 것으로 여겨진 영체(astral body)가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체험하는 현상을 유체(幽體)이탈경험(OBE·out-of-body experience)이라 하는데, 한마디로 유체이탈경험은 사람의 의식이 일시적으로 육체에서 빠져 나가 귀신들을 조우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에 유체이탈을 하는 자들이 심상치 않은 발언을 하는 모양이다. 누가 된다고 하더라고.
나는 그런 김치국을 마시는 사람을 싫어하기로 하였다. 때문에 김치국을 마시는 사람을 멀리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내 주머니에 있는 밤 세알에 대한 이상한 얘기 그 험악한 전설을 믿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것들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따라서 나는 이름을 불러 본다... 정알, 이알, 손알...정톨, 이톨, 손톨...그렇게 이름을 부르는데 갑자기 또 이가 아파진다. 동시에 갑자기 눈앞에 이톨이 험악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나는 그 이톨에게서 나오는 이 두려운 그림에 아연하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이톨을 벽에 던져 버린다. 여전히 무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나는 전설에 잠시 짓 눌려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 세 밤톨 중에 하나가 정일봉의 호랑이로 변한다는 전설을 믿고 싶지 않다. 따라서 전설을 그저 황당한 얘기로 만드시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참으로 오늘, 밤이 깊어 가는 시간에 나는 횡설수설하는 것 같다.
<구국기도생각>
















등록일 : 2007-09-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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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0장8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잠언10장7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고전3장18-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