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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천안함 폭침으로 대장 된 듯
김정일이 아웅산 테러와 KAL기 폭파로 장군이 되었듯이, 김정은은 천안함 폭침으로 장군이 되었을 것이다.
최성재 칼럼 

 장군이 되려면 군 경력을 쌓거나 전쟁에서 군대를 지휘하면 된다. 오늘날 장군은 어느 나라나 국가 원수 외에는 민간인이 장군이 될 수가 없다. 유일한 예외가 북한이다. 조선시대처럼 군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북한에서는 얼마든지 장군이 될 수 있다. 단, 조선시대와 달리 북한에서는 최고 권력자 또는 그에 준하는 사람만이 장군이 될 수 있다.

 

 군 경력이 전혀 없는 김정일이 정식으로 장군이 된 시기는 1990년이다. 그 해에 그는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의 감투를 썼다. 1991년 김정일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되었고, 1992년 김일성을 이름뿐인 대원수로 격상시키고 오진우와 함께 둘뿐인 원수가 되었다. 1993년에는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

 

 김일성은 소련군 대위였으니까, 어쨌건 군 경력이 있었다. 게다가 6.25 사변을 일으켜 초기엔 원수의 역할도 담당했다. 황당한 역사 왜곡에 의하면, 김일성은 일본군을 몰아내고 조선을 해방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공의 도움도 없이 홀로 미군을 물리치고 자칭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했다. 그저 저나 김일성은 군 경력이 있고 전쟁도 치렀다. 거짓말도 이처럼 최소한의 정황적 근거는 있어야 한다.

 

 북한에선 현직 장군도 한 달에 며칠씩은 내무반 생활이 필수인데, 김정일은 단 하루의 내무반 생활도 없이 어떻게 장군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무수한 무력 도발이다. 그 중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과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이다. 그것은 북한 쪽에서 보면 적을 상대로 거둔 혁혁한 전과(戰果)이다. 이 두 비극은 김정일이 진두지휘했을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이를 발판으로 그는 북한에서 6.25 이후 가장 전공(戰功)이 화려한 장군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27세인가 28세인가, 나이도 제멋대로인 김정은이(김일성 1912년, 김정일 1942년, 김정은 1982년, 이렇게 10자리를 맞추기 위해 1983년생인 김정은을 1982년생으로 발표하다 보니까, 고영희는 김정철을 낳은 지 5개월여 만에 김정은을 낳은 셈이 됨.) 2010년 9월 28일 44년 만에 열린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고모 김경희와 더불어 정식으로 대장이 되었다. 6명의 대장 승진 또는 발탁 과정에서 군 경력이 없는 사람이 3명 포함되었는데, 이것은 김정일의 장군 등극 이래 북한에서는 초유의 일이다.

 

 김정일은 자신의 경험으로 봐서 아들에게 권력을 빼앗길까 봐 후계자 수업을 전혀 시키지 않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서둘러 후계자를 정하게 되는데, 준비가 전혀 안 되었다. 후견인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중삼중으로 김정일은 김정은의 후견인을 두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하기에 딱 알맞은 ‘백두산 방뇨’ 김정은이 장군이 되려면, 군 경력이 전혀 없으니까 뭔가 전쟁 비슷한 것에서 승전해야 한다. 아웅산 테러사건이나 KAL기 폭파사건 같은 일을 벌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천안함 폭침이다. 1번 물증이 나왔지만, 한국에서도 안 믿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정도로 완전범죄에 근접한 기습이라, 그것은 대외적으로는 이전의 도발처럼 무조건 잡아뗄 불명예 사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 인민군 장군들에게 기고만장하게 내세울 수 있는 빛나는 전과(戰果)다. 북한 군부에는 이제 6.25 세대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북한의 장군들은 계급만 높았지, 한국을 상대로 도발하거나 전쟁을 일으켜 승리한 것은 거의 없다. 공을 독차지해서 홀로 빛나야 하기 때문에,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 폭침,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등 한국을 상대로 한 크고 작은 도발은 김정일 또는 김정일이 위임한 자 외에는 절대 일으킬 수 없다. 김정일은 이번에 모든 것은 자신이 기획하고 보고받고도 형식적으로는 김정은을 천안함 폭침 최고 책임자로 위임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김정은의 천안함 폭침은 ‘샛별’처럼 빛난다. 샛별장군, 청년대장이 현실화된 셈이다.

 

 김정은이 진두지휘해서 핵실험을 한 번 더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한 번 더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은 명실상부한 대장이 된다. 그 후에 차수나 원수로 등극할지도 모른다.

  (2010. 9. 29.)

 

 

http://www.chogabje.com/

 

 

 

 

 

 

등록일 : 2010-09-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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