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어느덧 1만 3천명이 넘어 |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어느덧 1만 3천명이 넘어섰다. 이들은 사회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인 남한에 대한 나쁜 교육만 받아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남한에 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남한 땅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이들에게 차례지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북한에서 선전한 것처럼 돈밖에 모르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남한에 입국해서 정착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기자의 질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복지가 잘되어 있는 대한민국이 천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시 방화동에 살고 있는 김영희(34)씨는 “의료보험 1종이라 병원에 가면 거의 무료로 치료받아요. 북한 같으면야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죠. 의사들이 장마당에 가서 약을 사오라고 해요. 처방만 떼주고... 오히려 자본주의에서 돈을 안내고 치료받는다는 게 꿈만 같죠.”라고 말한다.
서울시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최성학(42)씨는 “저는 중국에서 체포돼 북송돼 보위부에 끌려가 맞아서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북한 같으면 병신취급 받겠는데 여기서는 장애인이라고 우대해주고 어디가나 할인까지 해주니 참 좋은 나랍니다. 천국이죠.”고 말했다.
올해 초에 탈북해 남한에 입국한 박현숙(가명.32)씨는 “이렇게 사람살기 좋은 나라인데도 북한에서는 사람 못살 세상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사람 못살 세상이야 바로 북한이죠. 아직도 속고 사는 북한 사람들이 불쌍합니다.”고 말한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지금 북한에서는 인민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살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 굶주리면서도 김정일 만세를 외쳐야 하고 조직생활에 매어 살아야 한다.
남한 국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모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기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못 느끼듯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재의 탄압속에서 살아온 탈북자들이기에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기에 지금도 자유와 민주가 무엇인지 모르고 김정일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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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8-05-01 (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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