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주축이 되어 점화되었던 왜곡으로 점철된 촛불을 끄기 위해 10대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왜곡촛불 끄기 서명운동을 전개한 10대 청소년들(흰색 티셔츠). ⓒ자유북한방송FNK

17일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 대로에서 10대들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또다른 여론의 시작, 왜곡된 촛불, 여론중단!(http://cafe.naver.com/uscowokay)' 소속 회원 청소년들이 왜곡된 촛불 끄기 서명운동을 벌인 것.

10대 특유의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이 날 서명운동을 벌인 청소년들은 "저희 학생들이 시작한 촛불, 저희 학생들이 끄겠다"며 "이제는 우리 모두가 독도문제와 나라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 학생들은 "모든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번 촛불집회에 대한 편향된 여론을 주입시키고 촛불집회를 선동하는 사례들이 많은 학교에서 발생했다"며 전교조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들까지 언급했는데 서명운동에 나선 학생들에 의하면 전교조 교사들이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는 척 하면서 북한 찬양에 열변을 토하다 심지어 "김정일 만세" 등의 이상한 행동까지 했다고 아이디 '날아라슈퍼보드'라는 카페 회원이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명운동 현장에서 만난 한 청소년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북한 인권상황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면서도 "당연히 우리 학생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우리의 미래를 전교조에 맡길 수 없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청소년들. ⓒ자유북한방송FNK

청소년들에 의해 광화문 교보문고 앞 거리에 고발된 촛불시위대의 폭력시위 현장 사진들. ⓒ자유북한방송F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