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신의주에서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에 대한 공개처형이 진행되었다고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가 전했다.

이 단체는 북한내부소식통을 인용해 29일 오전 10시경에 남신의주에 위치한 한 도로공사장에서 4명의 주민이 공개처형 당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처형 당한 3명의 북한여성과 1명의 남성은 각각 살인죄와 마약거래 죄로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

처형된 3명의 여성은 장사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고리대로 3,000달러정도 를 빌렸는데, 나중에 장사가 잘 안되고 빌린 돈을 갚을 길 없게 되자 사채업자를 살해, 마약사범으로 처형된 남성은 수 킬로그램의 마약을 거래하다가 적발되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한편 ‘성통만사’에 따르면 4일전 신의주에서는 50여명의 사람들이 마약거래 혐의로 추방되었는데, 이들은 대대적인 유통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함흥 지역에서 마약을 공수, 중국 상인들과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함흥지역에서 마약제조에 가담한 연구소의 과학자들도 대거 연루되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끝으로 단체는 북한에서 마약범죄가 극성하게 된 원인은 과거 북한당국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아편을 대대적으로 재배하면서 시중에 마약재료가 많이 나돌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과거 중국으로 거래하던 구리, 고철, 수산물 같은 상품들이 큰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자 쉽고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는 마약을 제조하여 매매하게 된 것이라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