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수용소에 삶의 터전을 뺏긴 요덕군 주민들의 원한에 대한 이야기.
 
13일 북한 내 소식통이 전해온데 의하면 요덕수용소의 확장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요덕군 내 주민들이 원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식통은 수용소와 인접한 여러 지역들 중 특히 구읍리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했다.
 
10년 전부터 수용소의 영역을 확장하며 산골마을인 구읍리에 속해있던 ‘서림천’과 ‘남산’의 땅과 산림을 모두 수용소의 영역에 포함시켜 놓은 것이다.
 
수용소에 빼앗긴 그 땅과 산림들은 산골마을인 구읍리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터전이었던 것. 주민들은 그곳에서 땔나무도 해결하고 농사도 지었는데 수용소가 들어서고 나서 이제는 구읍리가 정말 사람 못 살 곳이 되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황폐화를 넘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용소의 넓혀진 새 영역으로 전기철조망까지 확장했는데 고압전류가 흐르는 그 전기철조망에 농민들의 소가 붙어 죽고 사람까지 감전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은 “저놈의 수용소가 빨리 없어져야 된다”며 원성을 높이고 있다.
 
수 년 전에는 주민들의 원성이 터지자 국가보위부와 도당책임비서 까지 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고 현지에 내려가 뒷수습을 하는 사건까지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탈북자 진선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