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회복하라!”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거리 행진을 단행했다. 참가자들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후 서울역 광장까지 1시간가량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북한 정권의 만행을 폭로하는 촛불집회 및 통일광장기도회가 열렸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 대표는 “북한 자유를 위해 한국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탈북 여성 이애란 박사는 1997년에 4개월 된 어린 아들과 쥐약을 들고 탈 북한 과정을 간증하며 “오늘 촛불을 통해 희망을 본다. 북한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선 남한 사람들이 정의의 촛불을 들어야 한다.
그게 북한도 살고 남한도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거리 행진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하는 기도와 드는 촛불은 북한 동포들에게 생명을 주고 자유 케 하는 빛이 될 것”이라며 “멀리 외국에서 오신 분들, 그리고 탈북자 분들 모두 사랑하고 감사한다.”며 북한 주민들이 보편적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북한 인권이 얼마나 유린되고 있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모두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인권 개선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