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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전쟁, 좌익의 독주상태다
양동안/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용어전쟁의 기본 사항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의 사상적 합의가 와해되면 사상전쟁(Ideological Warfare)이 일어난다. 사상전쟁이 기동전의 양상을 나타낼 때는 그 주된 무대가 거리와 광장이기 때문에, 언어적 대립, 곧 용어전쟁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지 않는다. 그러나 사상전쟁이 진지전의 양상을 나타내면 그 주된 무대가 문화 분야가 되며, 문화 분야에서의 사상전쟁, 곧 문화전쟁은 용어전쟁을 격화시킨다.


문화전쟁의 기본 목표는 대중의 의식을 장악하는 것이다. 교전쌍방이 대중의 의식을 자기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개하는 투쟁이 문화전쟁이다. 대중의 의식을 장악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언어와 그림과 소리 등이 동원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언어이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 간의 의사소통과 교제의 수단으로 만들어졌지만, 점차 사물인식과 사유의 도구로 이용이 확대되었다. 언어가 이처럼 사물인식과 사유의 도구가 되면서 언어는 사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언어는 사상 혹은 세계관의 전달 수단이 되기에 이른다.


문화전쟁에 참여한 교전쌍방은 언어를 이용한 대중의 의식화 혹은 세뇌작업을 전개함에 있어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고 적에게 불리한 용어들의 조작과 전파에 노력하게 된다. 아군에게 유리하고 적군에 불리한 용어들의 조작과 전파 경쟁이 곧 용어전쟁인 것이다.


용어전쟁에서 조작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명사, 그 중에서도 관념어들이다. 이들이 사물인식과 사유, 그리고 사상의 전파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용어전쟁에서 교전쌍방이 전개하는 용어조작 기법은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아군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는 기존 사물에 대해 아군에 유리하게 새로운 작명을 하는 것이다. 셋째는 적군과 적군의 행동에 대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명칭을 붙이는 것이다. 넷째는 기존의 용어들 가운데 대중적 이미지가 좋은 용어를 선점해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기존의 용어들을 자기들 나름대로 새로이 정의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용어전쟁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이렇게 조작한 용어들을 대량 전파와 반복적 사용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제 수용시킨다. 대중이 그런 용어들을 일단 수용하게 되면 대중의 의식은 그 용어를 조작하여 전파시킨 주체들의 사상을 적어도 상당 부분 수용하게 되고, 대중이 부분적으로 수용한 사상은 전파 주체가 전파력을 상실하지 않는 한 점차 전폭적으로 수용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중반 경에 사상적 합의가 와해되었다. 사회주의 사회의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 세력이 급격히 성장하는 바람에 6·25전쟁 이후 공고하게 구축되었던 우리 국민의 사상적 합의가 깨진 것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좌익혁명세력이 기동전에 주력했다. 거리와 광장에서 혁명세력과 경찰 간에 격렬한 대결이 벌어졌다. 좌익혁명세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1990년대 중반부터는 전술을 바꾸어 진지전에 주력해왔다. 좌익세력이 진지전에 주력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용어혼란이 심해졌다.


한국의 용어전쟁 현황


좌익세력은 우선 자기들에 대한 명칭을 '진보세력’으로 바꾸고, 반대세력에게는 '수구세력’→'보수세력’으로 호칭했다. 진보는 '바람직한 상태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좌익세력은 자기들을 진보세력이라고 자칭함으로써 자기들이 사회를 바람직한 상태로 변화시키려는 세력이라는 호감을 유발하는 명칭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반대세력에게는 보수세력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보수는 기본적으로 '현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수세력은 사회현상을 유지하려는, 다시 말해서 진보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세계 일류국가들에서는 현상유지세력이라는 의미의 보수세력은 그다지 나쁜 감정을 유발하는 명칭이 아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세계정세를 주도하는 자기 나라의 현황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 나라 국민 대부분으로부터 반감을 살 태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현상을 유지하려는 세력이라는 의미를 가진 보수세력이라는 명칭은 반감을 유발하기 좋은 명칭이다.


좌익세력은 자기들을 진보세력이라고 자칭한 데 이어,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진보’를 붙였다. 이를 테면, 자기들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를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명명하고, 자기들이 전개했던 정치활동을 '진보정치’라고 명명했다. '진보정치’란 용어는 문법적으로도 타당치 않은 용어이지만 그들은 그런 용어를 만들어서 대량 전파와 반복적 사용을 통해 대중이 수용하도록 만들었다.

좌익혁명세력은 또 민주주의란 용어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대중의 사상혼란을 초래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사회주의 지향 혁명투쟁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했다. 그들의 투쟁은 민주주의,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투쟁인데 그것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라도 보통 억지가 아니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적용되어서는 안 될 영역인 경제 분야에 민주주의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면서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공산주의자들은 경제민주화를 '사유재산제 폐지와 계획경제 도입’의 의미로 사용하는데 한국의 좌익세력은 그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하지 않은 채 전파하고 반복 사용해왔다.


좌익세력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나 협상 등을 명명할 때 반드시 북한을 미국보다 앞세워서 북미관계, 북미회담 등으로 명명했다. 한국어의 어법에서는 두 나라를 함께 호명할 때는 반드시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나라나 우리나라에 중요한 나라를 먼저 호명한다. '북미’라는 호명은 북한이 미국보다 우리나라에 우호적이고 중요한 나라라는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좌익세력이 이처럼 용어전쟁에서 적극적인 위력 있는 공세를 가하는데 반해, 우익세력은 최근까지 아무런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반격을 가하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좌익세력의 용어전쟁 공세를 고스란히 수용해왔다. 좌익세력이 자기들을 진보세력으로 호감 유발적으로 명명하고 우익세력을 보수세력으로 혐오감 유발적으로 딱지 붙인 것을 그대로 수용했다. 자기들을 보수세력으로 자칭하고 좌익세력을 진보세력으로 호칭했다. 우리 사회에 고쳐야 할 문제점들이 많아 개혁 또는 혁신이 필요한 데 보수입장을 취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요새는 '개혁적 보수’니, '혁신적 보수’니 하는 등의 형용모순적 명칭을 자기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좌익이 말하는 진보적 민주주의나 진보정치란 용어도 그대로 수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우익세력은 좌익이 사회주의 지향적 혁명투쟁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하는 것도 수용하여,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위한 그런 범죄적 행위를 자행한 자들을 '민주화운동자’로 규정하여 국민의 혈세로 보상까지 해주는데 동의했다. 그런가 하면 자기들을 '산업화세력’이라는 매력 없는 명칭으로 호칭하면서 민주화세력과 산업운동세력이 화합해야 한다고 웃기는 소리를 해댔다. 자유경쟁시장 경제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하고 자유경쟁시장 경제체제를 존속시키려는 세력이 어떻게 화해한다는 말인가? 우익세력은 나아가서 공산주의자들이 사유재산 폐지와 계획경제 도입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도 그대로 수용하였다. 새누리당은 지난번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우익세력은 입만 열면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나 협상을 언급할 때는 좌익세력이 조어한 대로 북미관계, 북미협상이라고 말한다. 한미동맹관계가 중요하다면 미국을 북한보다 먼저 호명해야 할 것이다. 우익세력의 이러한 용어사용을 보면 우익진영이 집단적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다. 우익세력은 좌익세력이 유도하지도 않은 사항에서도 좌익을 돕는 용어사용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Liberals를 진보세력으로 번역하고, 좌익세력의 사상을 '진보주의’로 호칭해주는 것을 들 수 있다. 미국의 Liberals를 대변하는 정당이 민주당인데, Liberals를 진보세력으로 번역함으로써 미국 민주당이 한국의 좌익세력과 동일하다는 착각을 대중에게 전파시켜주어 좌익이 대중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 좌익세력의 사상을 진보주의라고 호칭한 것도 좌익세력을 크게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의 우익세력은 유럽의 사회주의세력이 자기들의 노선을 미화하여 명명한 '사회주의’란 용어와 사회주의세력이 자유경쟁시장경제체제에 경멸적으로 딱지 붙인 명칭인 '자본주의’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다. 한자의 자의만 보더라도 사회주의는 좋은 의미이고 자본주의는 나쁜 의미의 것이라는 점이 명확한데 그런 것을 교정해보려는 생각을 거의 전혀 하지 않는다.


용어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국사회의 용어전쟁의 현재 상태는 좌익의 독주 상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좌익의 공세에 대해 우익은 반격은 고사하고 끌려 다니기에 바쁘다. 필자는 일찍부터 이런 현상을 우려하여 우익 지식인들에게 사상세력 명칭을 좌익이 명명한 대로 하지 말 것을 주장해왔으나, 묵살 당해왔다. 우익 지식인 또는 우경 지식인들의 다수는 '명칭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느니, '보수라는 용어가 무엇이 나쁘냐’고 반박하면서 좌익세력이 점지해준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한국 사회의 용어전쟁에서 좌익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로 4가지 사항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한국의 좌익세력은 사상전쟁에 있어서 언어 및 용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데 반해 우익세력은 언어 및 용어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자유경제원이 주축이 되어 최근 『용어전쟁』 책자를 발행한 것은 우익진영에서 언어 및 용어의 중요성을 깨달은 집단적 각성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신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 및 용어의 중요성을 깨달은 우익진영의 인사들은 아직도 매우 소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좌익세력은 학생운동에서부터 축적해온 연대 네트웍을 가지고 있어서 용어전쟁과 관련된 집단적 노력을 잘 수행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우익세력은 공통된 투쟁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개별적 자유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용어전쟁과 관련된 집단적 노력을 전개하기 어렵다.


셋째, 한국의 좌익세력은 해방이후 축적되어 온 남한 좌익진영의 사상전쟁 노하우, 북한으로부터 제공되는 지원과 훈수와 지시, 세계 공산주의 운동에서 배우는 사상전쟁 노하우 등 사상전쟁과 용어전쟁에 관한 많은 지식을 전수받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우익세력은 그런 노하우의 전수를 받고 있지 못한다.


넷째, 한국의 좌익세력은 용어전쟁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익세력은 반격을 주저하고 나아가서 좌익이 조작한 것에 부화뇌동하는 자세를 취한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 국민의 사상의식은 날로 좌경화되고 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15% 내외에 그치던 좌경의식 포지 국민은 오늘날에는 크게 늘어났다. '진보’ 대 '보수’의 분포가 대체로 30 대 30인 지경에 이르렀다. 언론매체 종사자들의 좌경화와 교육기관 종사자들의 좌경화가 현재와 같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좌경의식을 가진 인구가 우경의식을 가진 인구보다 많아질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일을 실제로 건국된 날인 1948년 8월 15일로 아는 인구가 25%내외이고 엉뚱하게도 1919년 4월 상해 임시정부수립일이 건국일이라고 생각하는 인구가 65%내외인 현재 상황은 그러한 가능성을 충분히 밑받침해주고 있다.


용어전쟁에서 우익진영이 현재와 같은 참패에서 벗어나려면 우익진영이 분발하여 몇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필자가 '승리하려면’이라고 말하지 않고 '참패에서 벗어나려면’이라고 말하는 것은 패배주의 심리 때문이 아니라, 한국의 용어전쟁에서 우익세력이 좌익세력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객관적 판단 때문이다.


승리할 수 없다 하더라도, 패배하더라도 그 내용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있다. 축구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하는 것과 0대9로 패배하는 것은 같은 패배라도 내용상 차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익이 용어전쟁에서 참패를 면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다.


첫째, 올바른 용어 사용 또는 정명운동에서 보조를 같이하기 위한 우익진영 지식인들의 통일전선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둘째, 학계의 우경 지식인들과 언론계의 우경 지식인들이 협력하여 좌익진영이 조작 전파한 타당치 않고 편향적인 용어들을 사용하지 말고, 그에 대체될 타당하고 편향되지 않은 용어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


셋째, 우익-우경진영 인사들이 좀 더 용감해져야 한다. 자신의 사상적 입장을 보수, 중도보수 등이라고 말하지 말고 우익, 우경, 중도우파 등이라고 천명하고, 진보세력임을 자칭하는 자들에게 좌익-좌경인사들이라고 부르는 용감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또한 좌익-좌경분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들이 잘 못된 것임을 대중과 좌익-좌경분자들 앞에서 용감하게 말해야 한다(이런 정도의 행동들을 용감성의 발로로 간주해야 하는 한국 우익진영의 의식상태가 부끄럽다). 용어전쟁도 다른 전쟁과 마찬가지로 전사들의 용감성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사상전쟁, 문화전쟁, 용어전쟁 등은 모두가 장기전이자 총력전의 속성을 갖는다. 한반도의 상황에 세계사에 기록될만한 획기적인 변동이 없는 한 우리 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상전쟁도 용어전쟁도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은 양 진영의 총력전으로 전개될 것이다. 우익진영이 현재의 참패지경에서 벗어나려면 용어전쟁이 장기전이며 총력전이라는 점을 깨닫고 각오와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양 동 안 |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http://www.cfe.org/20160530_144716





등록일 : 2016-06-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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