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에서 선임 경제자문관을 지낸 월리엄 뉴콤이 미 캘리포니아 소재 노틸러스 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거재한 글에는 “북한에는 김정일에게 ‘충성자금’ 명목의 외화를 바치고 호화생활을 하는 특권층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불법행위를 시작했고, 공식적으로 문제가 제기 된 것은 1990년 중반부터 “마약 밀매와 위조지페, 무기 거래, 돈 세탁 등 불법 활동 규모가 커지고 횟수가 빈번해지면서 미국은 이를 국가 차원의 범죄로 인식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북한은 미국정부가 담배 위조를 적발하는 데 관심을 덜 갖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10개에서 12개의 공장을 비밀리에 가동하여 위조담배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불법행위를 벌이는 당 간부와 해외 근무 외교관, 외화벌이 일꾼 등은 김정일이 주는 승진과 보직 등의 혜택과 외국산 전자제품 구입, 외국을 드나들며 각종 사치품을 사들이는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충성자금’ 명목으로 노동당 39호 실을 통해 김정일에게 미국 달러를 바친다.
 
김정일은 불법 활동이던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는 상관하지 않으며 단지 액수에 따라 평과하여 영웅 칭호를 주고, 각종 특권을 주기에 사람들은 충성자금을 마련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여기에 죽어나는 것은 북한의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은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특권층의 수단과 도구가 되어 충성자금을 만들어야 하고, 김일성광장 그리고 북한의 모든 김일성 동상, 김일성 사적관 등에서 무릎걸음을 하며 손으로 바닥을 닦아야 한다.
 
북한은 ‘노동자의 천국’이라 외치지만, 주민들은 인터넷, 휴대전화,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것을 사용하지 못하며 농민들은 콤바인 같은 현대식 농기계는 꿈도 꾸지 못하고 황소를 이용해 밭을 갈고, 쇠스랑과 삽을 이용해 작업을 해야 한다.
 
또 천국의 나라에서 완전취업의 혜택을 누린다는 북한주민들은 매일 새벽 5시가 되면 매 집들에 설치된 방송, 거리를 누비며 선전하는 방송 차들로 인해 잠에서 깨여나야 한다.
 
가정집 방송과 선전용 방송 차들은 잠에서 깨여날 때가지 선전하고 방송한다.
 
이에 사람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물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자신이 맡은 지역에 따라 김일성 동상과 사적관 주변, 그리고 차도의 청소를 마무리 짓고 돌아와 비로소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