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죄명으로 10대 학생 두 명이 노동교화형에 받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청년들에 대한 통제가 더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함경북도 온성군 주민소식통은 (신변안전으로 정보 미공개) 외부문화 유입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면서 시범으로 걸려 학생 두 명이 공개적인 사상투쟁회를 진행하고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학생들의 죄명은 남조선드라마 시청, 유포한 죄라고 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간부 자녀들이나 돈 있는 집 애들이 남한 드라마는 물론 교육자료까지 더 잘 보고 있다고 하면서 애꿎은 노동자 자녀들만 처벌을 받는다고 한탄했다.

소식통은 정부의 기본 교양 대상은 청년 학생들이라 하면서 이번 사건을 전국적으로 청년동맹조직들에 지시하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진행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하겠다는 식의 자수도 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경지역에는 청년동맹원을 대상으로 비사회주의 검열을 조직하고 외부문화 특히 남한 드라마와 노래, 춤을 추는 행위에 대해서는 뿌리채(뿌리까지) 뽑아버려야 한다는 선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정권은 흔들리는 민심을 잡고 젊은 청년들의 사상변화를 고려하여 한류를 나쁜 사상으로 규정하고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2021년에는 ‘청년교양보장법’을 제정하였고 이를 어기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제했지만, 실제로 북한에서 한류는 막을 수 없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라고 내부 소식통은 당당하게 말했다.
이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