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개된 미국연합통신(AP)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암호화폐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과 기타 불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부족한 재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낭비하면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더 악화하고 북한 경제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중국을 향해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북핵이 지역 질서를 더 혼란스럽게 함으로써 중국 국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 19로 전면 통제되었던 북한의 국경이 열리면서 중국에 잡혀있던 탈북민들이 북송당하고 있다고 탈북민 김영수(가명 55세)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생은 뒷전이고 오직 핵과 미사일 체제유지에만 미쳐 날뛰는 김정은 정권은 반드시 무너져야 하며 역사 앞에 그 죄를 단단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 정부도 탈북민 북송 문제에서 빠져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탈북민 북송은 살인행위입니다. 그들이 북한으로 끌려가 당할 인권 유린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대한민국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은 중국에서 고생하다 다시 북한으로 끌려가는 탈북민들을 생각하면 잠을 자다가도 깬다고 하면서 이런 가슴 아픈 분단의 비극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절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