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은 묘향산 별장에서 자신의 아버지 김일성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 하는 것을 반대 하는 언쟁을 벌이다가 혈압이 오른 김일성이 쓰러졌으며 몇 시간 후 사망하도록 만들었다.

 

김정일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패륜아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낸 꾀가 遺訓 (유훈- ‘죽은 사람이 끼쳐 남긴 교훈’ 새 국어사전,교학사) 통치이다.

 

북한 전 지역 노동당 사무실, 군부대, 정부 기관들, 공공 장소마다 죽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을 나란히 걸어놓고 “강철 같은 위대한 장군님은 태양 같은 수령님의 유훈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효자” 라는 선전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

 

이른바 遺訓 통치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 민주당의 행보가 북한 김정일을 닮아가는 비슷한 행동(?) 을 보이고 있어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민주당은 지난 8월 28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 故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함께 내걸고 사진 제막식 까지 가진바 있다.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늘 두 분께서 우리 黨으로 돌아오셨다. 두 분이 지켜 주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든든하다. 우리는 과거 ‘차별화’라는 명분으로 기회주의 정치를 한 적이 있다. 사진을 거는 것은 이에 대한 반성이며 과거의 청산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대표의 말은 상당히 뼈아픈 반성이며 새로운 참회이다. 사실 민주당 당사에 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은 어울리지 않으며 자격도 없다.

 

노무현씨는 지금의 민주당과는 특별한 인연도 없으며 관련도 없는 사람이다. 오히려 나쁜 악연(惡緣) 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노무현씨의 사진을 거는 이유는 그가 자살한 후 국민들로부터 잠깐 동안이라도 많은 추모를 받는 것을 보고 그에 대한 인기를 민주당 것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인 모양이다.

 

노무현 정권이 출범 한 후인 지난 2003년 민주당 변절자들은 노무현의 386측근들이 만든 ‘열린 우리당’에 마치 개미 떼들이 먹을 것이 있는 장소로 줄을 서 가는 것처럼 우루루 몰려가 버렸다.

 

노무현은 ‘열린 우리당’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에 자신의 사진을 달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집권 여당이 된 ‘열린 우리당’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다시 합쳤다.

 

“100년을 가는 ‘열린 우리당’” 은 5년도 못 가서 그 뿌리를 정착 시키지 못하고 2007년 민주당과 다시 도로 합치는 넌센스를 연출했었다. 그때도 노무현의 사진은 걸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노무현 사진 없이 김대중 사진만 걸려고 했으나 반대자들이 있어 거절했다가 이날 두 사진을 나란히 함께 걸게 된 것.

 

어찌 보면 아버지 (김대중) 와 아들 (노무현) 같은 사진이 나란히 벽에 걸리게 되자 비판자들은 “두 개의 사진을 거는 생쇼를 한다고 달라 지는 것이 있을까?” 하고 묻는다.

 

그런 이유는 “김대중 노무현의 사진을 건다고 민주당 지도층들이 갖고 있는 의식구조와 ‘열린 우리당’으로 먹을 것을 찾아서 도망쳤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온 탕자들의 의식구조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칼럼자가 보기에는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두고 합창을 하고 기염을 토하기 보다는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불행했던 지난 10여 년에 대한 세월의 반성을 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정신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불행했던 과거는 배신과 변절의 역사였으며 기회주의자들의 의식구조가 망가진 형태의 정신 소유자들이 저지른 음모”였다.

 

지난 2002년 항상 민주주의와 인권 운동가임을 입 버릇처럼 내세우는 DJ가 3명 아들의 부정부패, 호남지역, 특히 목포, 신안, 진도를 근거지로 한 DJ 측근들의 권력형 부정부패로 인해 민주당과 DJ의 인기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었다.

 

그래서 노~오란 색깔 깃발 아래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당 간판과 DJ 깃발은 안되겠다”고 판단, 우르르 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달려갔다.

 

그 5년 후인 2007년에는 노무현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노무현이 퇴임후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는 여론 때문에 금배지를 노리는 무리들은 민주당에 발길질 하고 침 뱉고 나온 다음 다시 우르르 민주당으로 몰려가는 꼴볼견을 보였다.

 

위컴 전 한국주재 미8군 사령관은 한국 정치인들을 향해 “들쥐 같은 행동을 보이는 무리들”이라고 비아냥 대는 꼴을 그대로 연출했던 것이다.

 

“들쥐 같은 정치인” 소리를 듣던자들이 김대중, 노무현 사진을 걸어 놓는다고 달라진 것이 있을까? 하는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2장의 사진 아래에는 김대중이 그토록 노래부르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이 그토록 합창하며 부르던 “깨어있는 시민의식” 이라는 구호를 적은 펼침막도 붙어 있다.

 

민주당은 전국 16개 시,도지부 당사에도 2매의 사진과 구호를 함께 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2매의 사진을 걸거나 구호 펼침막을 건다고 당원들과 당 지도부, 민주당 의원들의 의식구조가 달라 지거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모두가 헛것이며 ‘도루묵’이다.

 

지금 민주당에게는 ‘헛구호나 도루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변화와 의식구조의 개편이다. ‘과거에로의 회귀(回歸) 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진전과 선진의식(先進意識) 창출과 행동이 필요하다.

 

그 말은 죽은 김대중, 노무현의 망령에서 깨어나라는 뜻이다. 아직도 당사 벽에 김대중, 노무현 사진을 걸어두고 그 사진 바라 보면서 눈물 찔끔거리며 정치를 한다면 그것은 실패의 연속일 뿐,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역사는 김대중, 노무현 시대를 지나가 버렸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치던 김대중을 보라. 김대중교 광신도들과 호남사람들, 친북 좌파세력들을 제외한 국민들은 김대중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기 보다는 “어이– 잘 죽었다” “속이 다 후련하다” 고 말한다.

 

국민들이 김대중을 얼마나 저주하고 있었는가? 하는 증거는 김대중이 살아있는 집 앞에서 3번씩이나 장례식을 치렀을까?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김대중을 지지하며 따르는 김대중교 광신도들과 호남사람들은 김대중의 독재 군사 정권 투쟁과 인권운동을 가리켜 민주주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운다.

 

또 친북 좌파들과 빨갱이 세력들은 6.15 평양 선언을 입에 담으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을 들어 한반도의 평화의 지도자 라고 내세운다.

 

DJ의 반대자들과 비판자들은 김대중의 사상문제와 부정축재, 아들들과 측근들의 부정부패를 지적한다. 한국에 있는 언론들이나 국민들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비밀이 있다.

 

김대중은 군사독재 정권과 싸운다는 행동 아래 1967년 총선거 때부터 북한 김일성으로부터 평생토록 스파이 공작금을 받아온 거물 간첩이었다는 사실이다.

 

김대중은 1971년 첫 대통령이 후보자가 됐을 때도 김일성이 보내온 20만 달러를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김병식 북한 부총리로부터 받았다.

 

1972년부터 73년 8월 한국으로 납치 당하기 직전까지 친북집단 조총련으로부터 한민통을 통해 엄청난 자금을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미국과 스위스에 수십억 달러를 빼 돌려 놓았다는 비난과 규탄을 받고 있다. “행동하는 양심이 도둑놈 양심”으로 변절한 표본이다.

 

김대중은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인물이다. 그런데도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당선 다음날 언론인, 소설가, 출판인 13명을 형사 고소 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돈까지 받아낸 인물이다.

 

또 자신에게 비판적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를 협박 공갈하면서 세금 포탈혐의로 언론사에 몇 백명씩 세무 공무원을 투입, 세무사찰을 하고 언론과의 전쟁을 벌이며 돈을 뜯어냈다.

 

이에 견디다 못한 동아일보 회장 부인이 항의 자살하는 불행한 사건을 일으킨 언론탄압 1인자가 됐다.

 

그러면 노무현은 어떤가? 대통령 퇴임 전 그의 행동은 한마디로 간단하게 줄여서 ‘자질미달 수준의 인물’ 이었다. 그런 평가를 받는 인물이 5년간 나라 살림을 맡으며 어떤 짓을 했는가? 하는 것은 역사에 맡기자.

 

그러나 자살하기까지의 엄청난 부정부패 관련 사실, 박연차 리스트. 강금원 리스트, 바다 이야기 속의 부정축재, 측근들 20여 명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갔다.

 

노무현 자신은 물론, 부인 권양숙, 아들, 사위, 형님, 조카, 조카사위 까지 온 집안이 권력형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대통령 당선을 위한 전자개표기 조작 사건 카드를 내미는 검사의 압박에 자살이라는 마지막 극단의 조치로 생을 마감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는 사람이 무자격자 소리를 듣고도 조금도 뉘우침이 없이 행동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버린 사람이 됐다.

 

그런 인물들을 추앙한다고 민주당 당사에 두 사람의 사진을 걸어 놓고 정치를 하겠다는 민주당 사람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닮아가겠다는 것인지? 안타깦다.

 

새로운 민주당으로 출발한다고 하면서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것이 민주당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절대적인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이 세상을 떠나 이미 저 세상 사람들이 된 김대중, 노무현 망령을 껴안고 탱고 춤을 추겠다고 하니 흥이날 것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난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이, 김대중의 죽음에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준 國葬(국장) 을 반대하고 5%도 弔旗를 달지 않았다. DJ의 ‘국장’에 분노와 노여움을 보내던 국민들이 참다 못해 지난 10일 김대중 집 앞에서 200여 명이 모여 ‘김대중의 묘를 ‘현충원’에서 이장하라’고 요구 하며 3명이 머리를 삭발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동작동 국립묘지 앞길에서 김대중의 묘를 파헤쳐(부관참시) 광주 망월동 애국지사 묘역으로 옮겼으나 그 곳에서도 반대하여 평양의 김정일에게로 보냈다.

 

그러니까 김정일은 달러를 주지 않으면 안 받겠다고 하여 옥신각신 하다가 관속에 5억 달러를 넣어 주니까 받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퍼포먼스’ 라는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코미디이며 가볍게 웃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풍자극이며 활동을 보여주는 쇼이다. 이것을 두고 민주당 대변인이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 라고 비난하면서 경찰과 이명박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자 현충원 앞에서 ‘퍼포먼스’ 풍자극을 하던 단체 회원들과 애국 시민들이 불같이 일어났다. 민주당을 향해 “도대체 누가 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는가?” 하는 성명서를 발표 하고 규탄시위를 벌였다.

 

‘퍼포먼스’를 보고 놀라서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 행위” 라고 비난할 정도로 지금 민주당은 죽은 김대중, 노무현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은 이미 3金 시대와 노무현 시대가 흘러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지금도 죽은자의 사진을 붙들고 있으니 달라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마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강물은 흘러가 버렸다. 그런데도 흘러간 강물을 다시 퍼 올리겠다고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모습이다.

 

새로운 민주당의 간판이나 민주당 모습은 보이지 않고 김대중이를 이용해 副統領, 代統領 지위까지 출세하고 부정축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 대한민국의 배신자 박지원이 같은 인물의 목소리만 나오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으로 초라하다.

 

▲ DJ 묘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 아래는 삭발하고 있는 보수단체 대표와 시위중인 군중들

 

전국적인 정당이 되기 보다는 아직도 湖南黨, 전라도당 이라는 지역주의 틀을 벗어 나지 못하고 그런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비젼도 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살아나려면 박지원, 정동영 같은 친북 좌파세력들을 黨에서 축출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여 전라도 당이 아닌 전국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386 從北 김정일 세력들을 제거하고 참신한 인물들로 당의 얼굴들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민주당의 이미지와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망령에서 빨리 벗어나 그들보다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하고 그 새로운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라. 노무현 김대중을 뛰어넘지 못하면 민주당은 또다시 실패하게 된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