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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2일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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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출판사刊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채택 全國 고등학교 명단 (870개교)
지역별로는 대전이 61.6%로 1위, 광주가 최하위로 27.8%
李知映/조갑제닷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는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서 新設(신설)된 과목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필수과목인 ‘國史(국사)’를 배운다. 고등학교 2~3학년에 올라가면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9개 사회과 深化(심화)선택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 9개 과목을 모두 배우는 것은 아니고 각 과목을 채택한 학교에서만 수업이 진행된다. 2011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제8차 교육과정에서는 국사와 한국 근·현대사 과목이 국사로 통합될 예정이다.


 국사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 전체를, 한국 근·현대사에서는 흥선대원군 등장 이후 개화기에서 현재까지를 배운다. 필수과목인 국사는 國定(국정)교과서, 선택과목인 한국 근·현대사는 檢定(검정)교과서 체제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금성출판사, 두산,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대한교과서, 법문사, 천재교육의 여섯 종류이다.


 조갑제닷컴이 최근 정리한 ‘금성출판사刊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채택 전국 고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전국 2159개 학교 중 40.3%인 870개 학교가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었다. 전국 2000여개 고교 중 1/4정도는 한국 근·현대사를 가르치지 않고 있으므로 실제로 과목을 채택한 학교 수로 따져보았을 때 50% 이상이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他(타) 출판사 교과서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297개의 학교 중 240개 학교가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하고 있었고, 이중 51.6%인 124개 학교가 금성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 180여만 명의 고등학생들 중 70만 명 정도가 금성교과서로 한국 근·현대사를 배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금성출판사 교과서로 배운 학생은 약 25만 명이라고 한다.


 2007년에 금성교과서를 사용한 고등학교는 878개라고 하나 조갑제닷컴이 확인한 명단은 870개 학교로, 통계는 이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2008년 11월24일 현재 금성출판사刊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1차 주문 현황은 905개 학교로서 최종 주문 완료시까지 변경될 수 있다.


 가장 점유율이 높았던 곳은 대전광역시로 전체 60개 학교 중 61.6%인 37개의 학교가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전체 61개 학교 중 17개 학교만이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선택해 27.8%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은 경남(50.6%), 울산(48.8%), 경기(48.5%), 인천(41.9%), 서울(41.8%), 부산(40.9%), 충남(40.7%), 전남(36.1%), 전북(33.6%), 제주(33.3%), 충북(32.9%), 강원(32.2%), 대구(29.8%), 경북(28.4%) 순이었다.


 금성교과서 채택률이 가장 높은 대전광역시의 전교조 교원 비율은 11.8%, 채택률이 가장 낮은 광주광역시의 전교조 교원비율은 31.8%로 전교조 교원 수와 금성교과서 채택에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교 대상으로 교과서 채택 현황 조사

 

 조갑제닷컴은 2008년 11월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159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조사했다.
 각 학교의 사회과목 교사나 한국 근·현대사 과목 담당교사, 교과서 담당교사에게, “조갑제닷컴이라는 인터넷 언론사이다. 현재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국 근·현대사 과목의 교과서 채택 현황을 조사·통계내고 있다. 귀 학교는 근·현대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조사를 시도한 대부분의 학교가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했지만, 사용 교과서의 출판사의 종류에 대해서는 “공문을 보내라”, “이미 교육청에 보고했다, 그쪽에 알아보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學內(학내)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 “민감 사안이므로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반응을 보인 학교에는 2차로 학교장이나 교감, 교무부장 등에게 접촉해 출판사를 알 수 있었고, 다수가 금성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었다. 일반 교사와는 달리 학교장이나 교감은 설문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금성 쓰는데) 내년부터 바꿀 예정’ 응답 많아

 

 최근 지역 교육청에서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을 대상으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과 관련한 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울산, 부산, 충남 지역의 교장·교감들은 이번 금성교과서 사태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교과부에서 문제가 있는 교과서에 대해 검정을 취소하면 되는 것을 일선 학교에 책임을 미뤄 입장이 곤란하다(부산B고 교장)”, “안 그래도 얼마 전 근·현대사 과목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에서 연수를 받고 왔다. 교과부에서 강하게 나가면 끝날 일 아닌가?(충남Y고 교감)”


 금성교과서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출판사는 밝힐 수 없으나 금성교과서는 아니다”라거나 “금성(교과서)을 사용하고 있는데 2009년부터는 변경할 예정이다”고 답하는 학교가 상당수 있었다. 혹은 “(금성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나는 교과서 選定(선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금성교과서 사태가 있기 전에 채택이 되었다”는 등의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 교사도 있었다. 천안의 C고등학교 교감은 “출판사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우리 학교에는 전교조 교사가 하나도 없으니 문제될 것 같지 않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전교조 교사수와 금성교과서 관련성 없어

 

 “(조사원에게) 나이가 몇 살이냐? 그런데서 일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잘 생각하길 바란다(경북J고)”, “조갑제는 保守(보수) 우익이라 답변하고 싶지 않다(경기S여고)”고 말하는 교사도 있었다. 조사원에게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으면서 “씨X”, “재수없어”, “짜증나”, “아이씨” 등의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반응을 보인 학교는, 조갑제닷컴이 정리한 ‘금성출판사刊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채택 전국 고교 명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금성교과서를 채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일부 非(비)채택 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사회과 교사나 근·현대사 과목 담당 교사일 경우, 젊은 교사 특히 여교사일수록 부정적이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친절한 전화받기’는 민주시민교육의 기본인데, 학교와 교사가 전혀 모범이 아니었다.


 조갑제닷컴이 전화조사로 확인한 635개 학교 중 443개의 학교가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하고 있었고, 이중 214개 학교가 금성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었다. 34개 학교는 교과목으로는 채택하고 있으나 교과서 종류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고, 25개 학교는 교과목 채택 여부 및 출판사 모두를 비밀로 붙였다.

 ‘금성출판사刊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채택 전국 고교 명단’에 따르면 교과서 종류의 공개를 거부한 34개 학교 중 41.2%인 14개 학교가 금성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었다. 교과목과 교과서 모두의 공개를 거부한 25개 학교는 44%인 11개 학교가 금성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었다.


 2008년도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상위 22개 고교 중에서는 서울예술고, 명덕외고, 국악고, 한국외대부속외고, 한영외고, 안산동산고, 인천과학고, 대일외고, 안양외고의 9개 학교가 금성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었다. 전교조 교사가 전체 교사의 29.8%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고의 경우 금성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데 반해 전교조 교사가 0%인 외대부고·한영외고·안산동산고·대일외고 등은 금성교과서를 채택했다. 이로 보아 전교조와 금성출판사 교과서 채택의 관련성은 단정하기 어렵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0740호)’은 제3조에서 <학교의 장은 당해 학교에서 사용할 검정도서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당해 학교의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했다. 좌편향 교과서 채택의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다는 이야기다.●


 

http://www.chogabje.com/

 

 

등록일 : 2008-11-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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