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곧바로 "그럼 전쟁을 하자는 거냐?" 면서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게거품을 무는 김정일 추종세력들의 논리는 매우 自家撞着的이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남북간의 경제력과 군사비 지출을 비교하면서 "김정일은 전쟁을 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김정일을 자극하면 전쟁이 날 것이다"라고 협박한다.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이다. 김정일은 전쟁을 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주장한자들이 자신들의 논리를 스스로 뒤엎는 가증함을 볼 수 있다.김정일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이寤寐不忘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마지막으로 평화협정을 맺음으로써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해체하자는 것 또한 기만적인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자유진영과 공산진영간의 반세기에 걸친 냉전체제가 어떻게 해체되었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간에 평화협정과 상호군축을 통해 냉전체제가 해체되었는가?

아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우리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바 그대로 공산주의 독재체제가 무너졌기 때문에 냉전체제가 해체된 것이다. 냉전이란 것 자체가 공산주의 독재자들이 全 세계를 공산화하려 시도함으로써 시작되었고, 공산주의 독재가 무너지자 냉전체제는 자연히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김정일 독재체제가 자체적으로 붕괴할 때 해체되고 진정한 평화체제가 구축되는 것이지, 김정일의 독재체제에 대한[체제보장], 혹은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상호군축에 의해 달성되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이런 주장들은 김정일 독재를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체제를 와해시켜 결국 북한이 전쟁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事前赤化작업이며 김정일 추종세력들의 뻔뻔한 거짓말들이다.

자유월남은 1973년 1월 12개국의 보증아래(有事時에 즉각 출동해줄 것)공산월맹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월 미군을 철수시킨 지 정확히 2년 후 1975년 4월에 멸망했다. 지구상에서 [자유월남]이란 國號가 사라졌다는 얘기다.

흔히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김정일의 핵개발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논리는 핵개발 저지와는 무관한 것이다. '북한은 체제보장을 위한 자구책으로 핵을 개발했다'는, 즉 핵개발의 긍정적 음모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선동적 논리인 것이다.

김정일의 최고 관심사는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김정일 체제를 보장하기만 하면 김정일이 핵개발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全세계인들이 김정일의 노예체제에 대한 보증인, 옹호자, 공범이 되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지구상 모든 국가들이 [북한주민들은 대를 이어가며 영원히 김정일의 노예로 살아가야한다]는데 동의하라는 얘기가 된다. 이 세상 누구도 김정일의 노예독재체제를 보장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권을 유린한 인륜배반의 극악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평화의 敵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 核武器를 만들었다고 全세계를 상대로 공갈을 치고, 先軍정치를 내세워 軍國主義노선을 걷고 있는 김정일이다. 정신 나간 사람들은 김정일이 '같은 민족'인 우리에게 핵무기를 사용할 리는 없고, 또 통일이 되면 김정일의 核무기가 우리 것이 되기 때문에 민족적 차원에서 보면 김정일의 핵보유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는 김가집단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다. 김정일의 아비 김일성은 민족해방이라는 미명하에 외세의 힘을 빌려 남침하여 동족 300만 명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그 아들 김정일은 살릴 수 있는 힘(돈)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북한주민 300만 명을 굶겨죽였다. 지금 이 순간도 20만 명 이상을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하여 짐승만도 못한 삶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김정일이 대한민국 사람들을 북한주민 이상으로,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리라 판단하는 것은 망상 중의 망상이다. 더욱 과대망상증은 남한 공산주의자들을 김정일이 '민족의 영웅'으로 대접하리라고 꿈에 부풀어 있는 자들이다. 남북분단前後, 6.25동란을 통해 북으로 자진 월북한 충성맹세자들이 현재 살아 있는 자들은 없다. 특히 從北者들은 이 과정의 진실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기대하고 입문해있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대한민국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기대는 김정일이 북한사람들을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한민국 사람들을 대할 것이라는 것이다. 김정일이 필요하다면 7,000만 한민족을 모두 죽여서라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할 사람이다. 김정일이 핵무기를 쓸 경우 그 핵무기의 첫 번째 投下地는 서울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김정일의 손에 핵무기를 쥐어주는 것은 韓民族 전체의 운명을 殺人魔의 손아귀에 넣어주는 것이다.

이런 김정일과 공조하여 미국에 대항하자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김정일과 함께 죽음의 불구덩 속으로 뛰어들라는 얘기다.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이 말하는 '민족공조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내자'는 이야기는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일으키자는 얘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