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측은 남북교류행사를 차단하는 것은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고 한다.

도대체 전교조를 포함한 일부 좌파단체들과 인사들은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 묻고 싶을 정도다.  자국민이 총에 맞아 억울하게 숨지고 그에 대한 사과대신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북한 당국의 적반하장(賊反荷杖)식 대응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지금 가서 북한측과 무슨 행사를 하는 것이 통일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주장 또한 북한의 비상식적 행동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남북통일이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또 남측 단체들이 아무리 북한에 떼로 몰려가도 통일하고는 전혀 무관하다.

그것은 북한정권이 북한주민들을 대표하는 정당한 정권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백만이 굶어 죽고 인민의 자유가 조금도 허용되지 않는 폭압정권을 북한인민들은 지지하지 않는다. 그들은 강압적으로 북한을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독재자와 그 추종자들만의 국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신들의 생존만 가능하다면 인민을 팔아먹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남북교류라는 것은 인민을 대표하지 않는 독재정권과의 교류이며

독재정권은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 준비된 요원들을 대남접촉에 동원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남측 사람들이 북한에 가도 평범한 북한사람들을 만날 기회는 전혀 없다. 김정일 정권의 대남사업부는 완벽한 ‘모기장 전략’을 통해 남측으로부터 불어오는 자유의 바람을 차단하고 돈만 흡수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가동하고 있다.

이런 북한의 전략에 지난 10년간 한국정부는 철저하게 놀아났다. 알고 놀아났는지 아니면 진짜 북한을 몰라서 그랬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금강산 관광만 봐도 얼마나 비극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것인지 알 수 있다. 김정일은 남한 사람들을 북한 式 통제방식에 근접하는 형식으로 관리하려고 한다. 관광지에 철조망을 치고 군인들이 무장보초를 서는 것은 남한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한 그들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북한 인민들이 금강산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다. 평범한 북한인민들을 아무도 만날 수 없는 금강산관광을 남북교류의 상징이라 떠드는 사람들은 북한인민들을 모독하고 결국 자기 자신들을 속이는 짓을 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남북관계는 준비된 통전부 요원들이 주도하는 김정일 집단과의 교류이며 북한인민들은 남북관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것은 북한에서 인민들은 아무런 권리도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교조가 주장하는 통일이라는 것도 과연 어떤 식으로 통일되기 원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 정권이 그대로 존재하는 조건에서 통일을 한다는 것은 북한 式 무력통일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정일 정권이 남북한 선거를 통해 자신의 권좌를 내놓을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이 민주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통일은 불가능하다.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민주화다. 그 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인권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남한의 군부독재를 향해서는 목숨 건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떠들면서 야만적인 김정일 정권과 투쟁하지 않고 민족화해를 부르짖는 것은 위선의 극치일 수밖에 없다. 남한군부정권보다 수십 배 더 가혹한 김정일 정권에는 그렇게 관대한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지금 전교조가 민족화해, 통일을 위해 북한으로 가고자 하는 것은 김정일 집단과의 교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고, 이것은 2300백만의 북한동포들이 처해있는 비참한 노예적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김정일 정권과의 교류는 그 정권의 잘못을 과감하게 비판할 수 있는 용기와 북한정권이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써 대화가 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위선적 남북관계를 위해 북한에 가서도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한 사람들의 방북은 자제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