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는, 없는 敵도 만들어야하는 공포사회의 독재자이다. 광복이후 일관된 對南 공산화 노선을 추구하면서 6.25를 일으키고, 숱한 무장공비사건, 테러사건을 일으켜 남북간의 평화를 깨뜨리고 긴장을 조성해 온 것이 김가내란집단이었다. 또한, 북한주민 300만 명을 굶겨죽이는 가운데서도 先軍정치라는 군사독재노선을 추구하면서 핵무기를 몰래 만들어 온 것이 북한 김정일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평화라는 말은 김정일 독재체제의 보장, 永久化, 안정화라는 말과 동일하게 사용되면서 오히려 김정일 독재세력이 평화세력이요,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는 세력이 전쟁세력이라는 인식이 굳어져있다. 북한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好戰的 냉전세력이요 미국이 되레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주범이란 논리가 폭넓게 확산되어, 드디어는 대한민국의 법조인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미국을 主敵으로 지목하는데 이르렀다.

요즘에는 "남북이 민족공조를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전쟁책동을 막아야한다"는 북한의 주장들이 공공연히 TV, 라디오, 신문, 시민단체, 좌파단체 등을 통해 여과 없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주입되고 있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지금도 한목소리로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다. 하루빨리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을 통해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야한다.]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은 미국이 '북한인권'을 빌미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수작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지금 무엇보다 주요한 것은 全민족의 생존권이 달린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김정일 추종세력들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계속 얘기하는 것은 [연합연방제 통일]이라는 내란 사기극이,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는 거짓말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6.15반역선언에 따른 연합연방제 통일을 하기위해서는 먼저, 혹은 최소한 동시에, 남북간에 평화관계가 정착되었다는 거짓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이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하는 얘기들은 오래전부터 김정일이 해온 얘기들이다. 북한 김가집단은 1974년부터 美北간 평화협정체결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미국에 대해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요구해 왔다. 1980년대 이후 김정일 추종세력들도 이에 호응하여 美北 간에 평화협정을 맺어 남북간의 冷戰體制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주장해왔다. 노무현 정권도 비록 北核解決을 전제로 하고 있었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 및 남북관계의 최우선적 목표로 내세우고 '묻지마식 퍼주기'정책에 몰입했고 6.15공동선언 10.4 퍼주기 선언을 양손에 거머쥐고 대한민국의 두 좌파 대통령은 內亂反亂 반역자와 평화적(?) 러브샷을 주고받았다.

말인즉슨 그럴듯하다. 지금 美北, 남북양측간은 정확히 말해서 [휴전상태]에 있다.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휴전상황을 終戰상황으로 바꾸면 양측간의 긴장이 그만큼 풀릴 것이란 기대를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은 이런 논리적 우위점을 이용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이다. 나아가 과거 냉전시대의 유물인 주한미군, 국가보안법까지 없애고 냉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자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는 것인가? 천만의 말씀, 오히려 그 반대다.

과거 대한민국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동의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것은 미북간의 문제가 아닌 남북간의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평화협정을 회피해 왔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김정일이 그 평화협정을 근거로 해서 이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었으니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국군을 감축하라고 요구해 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美北간이든 남북간이든 북한의 김정일 독재체제가 건재한 상태에서 북한과 체결하는 평화협정은 한반도에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더 높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유지되어왔는가? 김정일 추종세력들의 말대로 미국의 끊임없는 북침위협에 대해 김가집단이 인내해 왔기 때문에 1953년 7월 이후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어 왔는가? 아니면 북한에 대해 경제지원이라는 평화비용을 지불해 왔기 때문에 유지되었나?

아니다. 1953년 7월 27일 김가내란 독재집단이 일으킨 6.25사변의 휴전이후 지금까지 평화가 유지되어 온 것은 대한민국이 내부적으로는 국가보안법을 통해 김가내란집단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처벌하고, 외부적으로는 대한민국 국군과 韓美동맹을 통해 김가집단의 전쟁도발욕구를 효과적으로 억지시켰기 때문이다.

김정일 추종 반역자들은 거꾸로 말하고 있다. 전쟁을 막아 온 주한미군과 한미동맹, 국가보안법, 대한민국국군을 한반도의 전쟁의 요인이라고 하고, 평생 거짓말과 테러를 일삼아 온 전쟁범죄집단과의 약속문서(6.15반역선언)하나가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뻔뻔스런 거짓말은 독재자 김정일의 일관된 對南 共産化 전략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이 미국이 한반도의 전쟁주범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논리적 모순에 가득 찬 주장이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흔히 1994년 核危機 당시 미국이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폭격하려고 했다가 김영삼 대통령이 강력히 항의하여 중단했던 것을 미국이 한반도의 전쟁주범이란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다. 강정구같은 사람이 이런 얘기를 잘 한다.

그렇다면 한 번 따져보자.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가?

김정일 추종세력들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은 대한민국에 보복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민족공조를 통해 남북이 힘을 합쳐 미국의 전쟁책동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괴한 논리나.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대한민국에 보복을 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북한이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하자는 얘기다. 이는 다시 말해 대한민국의 동맹국 미국이 대한민국의 내란집단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려는 것을 저지하려고 하면 북한이 대한민국에 보복을 할 테니 대한민국이 내란집단과 힘을 합쳐 동맹국 미국에 대항하자는 얘기다. 강도에게 인질로 잡힌 사람에게 경찰이 강도를 체포하려고 하면 강도가 인질인 당신을 해치려고 할 것이니 인질인 당신은 강도와 힘을 합쳐 경찰과 대항해야 한다는 논리다.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최근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을 기화로 남과북이 힘을 합쳐 일본에 대항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넘보는 것은 좀도둑이라면 김가집단은 대한민국 전체를 강탈하려고 하는 살인강도다. 김가집단과 힘을 합쳐 독도를 지켜내자고 하는 것은 살인강도를 불러들여 좀도둑을 막자는 얘기다. 다시 말해 이념의 敵을 두고 '같은 민족'이라면서 김정일집단과 운명을 같이하는데 목숨을 건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랄 수는 없다.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主敵이기 때문이다.

北에 대하여 "체제전환(Regime Change)는 없다.오히려 체제안정에대한 믿음을 줘야한다" 면서"북한동포들을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