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은 참으로 福이 없는 국민들이다. 김대중 노무현 같은 左派 빨갱이들과 가까운 정권 10년 동안 목숨을 건 투쟁을 벌여 이명박 정권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김대중, 노무현 같은 새빨간 左派정권의 색채는 아니지만 정권 탄생 불과 5개월 만에 “노무현 정권보다도 못하다” 는 무능 판정을 받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2개월 동안 계속된 촛불시위가 며칠간 휴식을 취하더니 17일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서울 도심지를 가로막고 경찰과 충돌하다 경찰 버스를 쇠파이프로 때려 부수는 난동을 이어갔다.

이날은 대한민국을 세운 헌법을 만든 제헌절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말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고 시위도 할수 있게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폭도로 돌변해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과 취재하는 기자들을 폭행하고 경찰 버스 4대를 때려 부수고 화염병으로 불지르는 폭력 시위대를 그대로 버려두거나 방치하라는 법률 조항은 없다.

헌법은 법을 지킬줄 아는 국민들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지 헌법을 무시하는 폭력배들, 난동분자들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하필이면 제헌절 날 폭력시위를 벌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라는 단체는 이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구호는 어디다 버리고 “MBC를 살립시다”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고 외치면서 시위대를 청와대로-청와대로 하는 선동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쪽으로 가려다가 충돌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서 이제는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 속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통합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모습도 보여 그들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게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대책회의’ 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를 쏴 죽인 북한 인민군 만행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이 침묵하고 있는지 불가사의(不可思議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미루어 알수 없는 일)다.

세계 5억 인구가 먹고 있는 멀쩡한 미국 소를 광우병이 있는 것처럼 선동하며 난동을 벌이던 그들이 ‘우리끼리-민족끼리’를 떠 벌이며 구걸하고 협박하는 북한이 선량한 여성을 총살한 만행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의문은 이명박 정부는 언제까지 이런 左派 시위 주동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선동, 서울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점거하는 불법난동 사태를 수수방관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런 불법시위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권에 이제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피로감은 염증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런 피로감이 점점 깊어지고 염증이 곪아 터지면 MB 정권은 결국 붕괴되거나 李명박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8일 민주당 김종율 의원은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인데 그만두는 것이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 요소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냐? 국민의 3분의 2가 이명박 정권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시중에서는 이명박 정권을 향해 747 정권 이라고 말한다. 국민을 상대로 칠수 있는 사기는 다 친다는 의미이다. 李 대통령은 자진사퇴 할 의향은 없는가?” 하고 질문했다.

김 의원의 2가지 질문 가운데 후반부 747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국제환경 때문에 이명박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자신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니 MB 혼자서 책임질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한가지 거짓 질문을 했다. 지금 김 의원의 눈에는 서울 도심지를 가로막고 누비고 다니는 시위대를 국민의 3분의 2로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3분의 2정도의 국민이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李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저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내 경제도 어려움 속에 있어 고민하느라 밤을 새웁니다.” 라고 말했다.

이 말은 언론인들에게 미리 나누어준 연설문에는 없는 이야기다. 대통령 자신이 즉흥적으로 어려움과 자신의 고민을 솔직한 심정으로 털어놓은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밤잠을 설치는 정도가 아니라 밤을 꼬박꼬박 새워도 힘들 판이다. 이명박을 에워싸고 있는 국내외 환경은 그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MB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으며 천길 낭떠러지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이명박에게 三災가 아니라 四災가 끼었다.”고 비판한다.

기독교 장로인 그에게 四災가 끼었다면 싫어하겠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MB를 괴롭히고 있는 四災는 (1)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몰고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2개월이 넘게 번진 데모가 (2) 겨우 가라 앉던 것 처럼 보이는 순간에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의 북한군 총격 사살 (3) 뒤이어 터진 일본 정부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 해설부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함으로써 생긴 독도 마찰 (4) 국제 원유값 폭등과 원자재 값 폭등으로 인한 한국내 물가 인상을 들수 있다.

그러나 칼럼자는 여기에 2개를 더 추가하고 싶다. 그래서 六災가 겹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것은 (5) 이명박에게 붙어다니는 고.소.영. (고려대학,소망교회, 영남) 人事와 (6) 江富者 (강남에 빌딩과 아파트를 가진 부자들) 江金實 (강남에 금싸라기 땅과 빌딩을 가진 도둑놈들) 내각 인사와 청와대 수석 보좌관 들의 임명과 사임이다.

거기에 또 하나 붙어다니는 것은 최근에 새로 나온 (7) ‘소망 대망’ (所望 大望-강남 소망교회를 다녀야 큰 뜻을 펼수 있다는 의미) ‘시청 본청’ (市廳 本廳-서울 시청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않는다) ‘만사형통’ (萬事亨通-이명박의 형을 통해야 모든 일이 해결된다) 하는 여론이다.

7가지 재앙 가운데 4번째의 국제 원유값과 원자재값 인상은 이명박의 잘못이 아니라고 치더라도 나머지 6가지 재앙을 불러온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불러 온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정치 상황을 만든 것은 MB가 자랑해온 實用主義 (실용주의) 와 無理念이 만들어 낸 현상이다. 李 대통령은 “이념 보다는 경제라고 했으며 실용주의 경제를 하겠다.”고 선거 기간 동안에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이명박의 實用主義는 보기 좋게 국제사회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만신창이로 전락해 버렸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살 사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선언하는 세력들과 일본 정부에 뒤통수 카운트펀치를 맞았기 때문이다.

지금 MB 정권이 겪고 있는 위기는 바로 이명박 자신의 진짜 색깔을 보여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자신을 保守 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념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니 북한이나 일본이 이명박 정권을 우습게 본 것이다.

이제 이명박은 자신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이 흐리멍텅한 실용주의 말 장난보다는 保守면 보수-左派면 左派 답게 행동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이명박이 자신을 청와대로 보낸 보수세력을 끝내 외면하고 끌어안지 못하면 반드시 이명박은 실패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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