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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인권 끔찍한 상태
중국, 북한 여성 납치·인신매매 방치-미 국무부 국장 하원 청문회서 비난
그는 특히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간 여성의 경우 중국에서의 불법적인 체류 신분과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입장 때문에 심각한 인신매매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에서 신붓감을 구하기 위해 북한 여성을 납치, 수백 달러에 팔아넘기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과 북한을 탈출, 중국으로 간 사람들의 인권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끔찍한(horrendous) 상태"라고 말했다.

마크 래건 국무부 인신매매 감시 및 퇴치 국장은 이날 하원에서 열린 중국 내 인신매매 실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단호해야 한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탈북 난민과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탈북 난민을 '경제 (불법) 이민자'로 분류,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고 있으며, 북송된 탈북자들은 가혹한 처벌을 받거나 심지어 처형을 당하기도 한다"며 "중국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으며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간 여성의 경우 중국에서의 불법적인 체류 신분과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입장 때문에 심각한 인신매매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에서 신붓감을 구하기 위해 북한 여성을 납치, 수백 달러에 팔아넘기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건 국장은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중국 내 인신매매 실태와 인권 상황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중국 당국이 인권을 개선하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부시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으나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등록일 : 2007-11-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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