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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7일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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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농촌 식량 사정 악화... “절량세대 급증”
노정민 기자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양강도∙함경북도 등 농촌 지역, ‘절량세대’ 급격히 늘어나

- 간부들, 아사자 나오지 않도록 1~2세대씩 담당

- 뼈만 앙상한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 있는 가정에서는 사망자도 발생

- 북한에서 가장 어렵게 사는 세대 누구냐? 한목소리로 ‘농민들’ 답변

    
    
수확 후 밭에서 옥수수 이삭줍기를 하는 할머니. 오늘날 농촌 지역에서는 돈도, 식량도 전혀 없는 이른바 ‘절량세대’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확 후 밭에서 옥수수 이삭줍기를 하는 할머니. 오늘날 농촌 지역에서는 돈도, 식량도 전혀 없는 이른바 ‘절량세대’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프레스 제공


2018년 7월 17일 현재 북한 시장 최신 물가 정보.
2018년 7월 17일 현재 북한 시장 최신 물가 정보. 아시아프레스 제공
       

하지만 대도시의 시장에 가면 쌀과 옥수수는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쌀과 옥수수의 가격도 각각 1kg에 4천700원, 1천900원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산자인 농민이 굶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북한의 농업정책과 사회구조의 문제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이시마루 대표의 지적입니다.

[이시마루 지로] 협동농장에서 할당량을 무조건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농민에게 분배된 식량이 모자라도 농장 간부가 강제적으로 할당량을 징수하면서 생산자인 농민이 어렵게 사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가물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입쌀과 옥수수의 생산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김정은 정권은 농장에 할당량을 계속 바칠 것을 강요하고 있거든요.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특권층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배급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당국은 농민에게 강압적으로 쌀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가 농촌을, 권력층이 농민을 착취하는 사회 구조가 오늘날 농촌의 식량 사정을 더 열악하게 만들었고, 이는 김정은 정권의 농업정책이 결국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지난해 가뭄의 영향으로 많이 감소한 수확량에 애초부터 무리하게 책정된 할당량. 또 먹을 것이 없어 농민의 생활이 매우 열악한 데도 계속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징수 등이 맞물리면서 돈도 식량도 없는 ‘절량세대’가 속출하고, 심지어 굶주려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공업개발기구는 지난해부터 북한 농촌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21만 달러가 투입돼 농촌 지역의 고용 향상과 소득 창출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오늘날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등록일 : 2018-07-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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