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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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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제거될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김정은의 어린 나이와 포악성, 외부정보 접촉 확산, 경제파탄 등 3가지 요인으로 인해 김정은 권력은 오래 버틸 수 없다”
정용석(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내부 불안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빨리 붕괴할 수 있다.”고 작년 5월 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붕괴” 되기를 바라면서도 과연 그렇게 될까 하는 의문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붕괴에 대해서는 김정일이 1994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집권하면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02년 9월16일자에서 김정일이 2012년 탄압과 빈곤에 시달리던 민중과 군인들의 봉기에 직면, ‘방탄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망명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2012년 12월17일 심근경색으로 병사할 때 까지 민중 봉기 없이 독재 권력을 누렸다. 나도 지난 날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로 평양 회담에 참석하면서 북한 권력에 대한 환멸로 들끓었지만, 김일성 ․ 김정일의 권력 붕괴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그러나 김정은은 다르다. 김정은의 권력을 5년여 간 지켜보면서 나는 김정은이 김정일과는 달리 붕괴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김정은은 어린 나이에 성격마저 포악해 측근들의 쿠데타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 김정은은 1984년 또는 83년 출생으로 불과 20대 후반에 북한 권력을 인수했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만 해도 42세 때 권력을 승계했다. 김정일은 김일성에 의해 이미 20대 초반부터 20여년간 후계자로 훈련되어왔다.


 하지만 김정은은 20대 후반의 젖비린내 나는 어린 나이로 후계 수습 없이 갑자기 권자에 올랐다. 그래서 김일성 ․ 김정일에게 기생하던 당 ․ 정 ․ 군 노장들은 김정은을 철딱서니 없는 어린애로 가볍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불안해 진 김정은은 북한 권력 2인자로 부상하며 자신을 내심 철부지로 간주했던 고모부 장성택 로동당 행정부장을 ‘반당과 국가전복’ 음모로 체포, 즉결 처형했다. 그 후 자기를 어리다고 얕보던 당 ․ 정 ․ 군 간부들은 설설 기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을 통해 잔혹한 처단만이 권좌를 지킬 수 있다는 걸로 확신케 되었다. 피비린내 나는 ‘단두대 통치’가 시작된 것이다.


 김정은 집권 6년여 만에 고위 간부 100여명이 처형되었다. 결국 ‘반당과 국가전복’ 죄로 내몰리게 된 측근들의 일부는 “앉아서 죽느니 일어서서 싸우다 죽겠다”는 각오로 쿠데타에 나설 수 있다. 김정은 권력과 김일성 왕조의 끝이 되는 날이다.


 둘째, 북한 주민들의 외부정보 접촉 확산은 김정은 권력에 대한 환멸과 불신을 자극해 쿠데타 또는 민중봉기로 터져 나올 수 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가 2015년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한국 대중가요에 익숙하고 주민의 85%는 외국, 특히 한국에서 입수한 영상물을 접한 적이 있다.”고 했다. 킹 특사의 보고대로 북한 주민들은 외국과 한국에서 입수한 영상물을 통해 자유세계를 알게 되며 안하무인격으로 날뛰는 김정은 독재에 대한 환멸과 증오를 키워가게 된다.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도 김정은 제거를 위해 간접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해외 파견 노동자는 무려 12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도 외국의 자유체제를 접하고 귀국하면 북한 체제에 대한 좌절과 불만을 확산시킬게 분명하다.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21세기의 경제와 문화 망(네트워크:Network)은 북한 주민들에게 체제 불만을 확산시켜 끝내 민중 봉기 또는 쿠데타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김정은의 잔혹한 탄압과 경제 파탄은 북한 독재체제에 대한 반감을 더욱 심화 시킬 수밖에 없다.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 청소년들은 “조선은 망했다. 중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조한다고 한다. 부모를 따라 해외 생활을 맛본 청소년들은 “조국이 얼마나 가난한지 다 안다.” “조국에 미래가 없다.”고 털어놓기도 한다고 한다. “조선은 망했다.” “조국엔 미래가 없다.”는 절망 확산 또한 김정은 타도 기폭제가 되어 김정일을 제거할 수 있다.


 저와 같은 김정은의 어린 나이와 포악성, 외부정보 접촉 확산, 경제파탄 등 3가지 요인으로 인해 김정은 권력은 오래 버틸 수 없다.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지적대로 “내부 불안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 김정은이 방탄 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도망칠지, 아니면 성난 군중에 체포되어 즉결 처형될지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게 있다. 김정은 권력은 망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 그것이다. 김정은 독재자의 종말은 시간문제일 따름이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은 핵 ․ 미사일을 손에 쥔 김정은의 최후 발악에 면밀히 대비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우리 속담처럼 “모진 놈 곁에 있다가 날 벼락 맞는 격”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konas)


정용석 /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등록일 : 2017-02-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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