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는 바탕이 순백색이다. 이 순백색은 광명과 평화를 상징하고 있다. 우리네 여인들이 입는 한복도 원래 순백색이다.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여인이 입는 드레스도 하얀 순백색이다.

이처럼 태극기의 바탕이 순백색인 것은 조국에 대한 정절 그러니까 하얀 순백색과 같은 마음으로 나라를 사랑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사랑이 있어야 광명과 평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 사람들과 세상 나라가 다 하나라는 글로벌 사고(global thinking)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가 또한 다른 나라를 사랑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을 四海同胞主義(사해동포주의, cosmopolitanism)라고 부른다.

지난 1월 14일 동숭동 대학로에서는 탄기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제9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언론은 이제껏 탄기국 주최의 보수대연합집회를 박사모 집회로 한정시켜 보도함으로 광신도 집회쯤으로 격하시키고 집회 이름도 ‘맞불집회’ 라고 명명해왔다.

맞불은 사전적 의미로 “산불이 타들어 가고 있는 곳의 맞은편에 일부러 놓는 불. 거센 불길을 잡는 수단으로 이용 된다” “타고 있는 불에다 마주대고 붙이는 불” 이라고 말하고 있다. 불을 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물을 끼얹어 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맞불을 일으켜 그 불을 쇠하게 하는 것으로 ‘맞불’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한편으로 “성냥이 없어서 형씨 담뱃불에 맞불 좀 붙여야겠소” 라고 할 때 ‘맞불’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1. 언론의 거짓 선동에 세뇌 당하여 촛불을 든 사람들이 모여 의사 표시를 하는 ‘촛불집회’에 대하여 상대 애국진영이 벌이는 ‘태극기 집회’를 ‘맞불 집회’라고 명명한 것은 ‘태극기집회’를 수동적 자기방어를 위한 집회로 평가절하 하려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명명한 것이다.

2. ‘맞불’ 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알려주는 대로 ‘맞불’은 양쪽 모두가 불이어야 한다.

그러니까 태극기 집회자들도 ‘촛불’이든지 ‘횃불’이든지 ‘불’을 들고 나와야 ‘맞불집회’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껏 언론은 이러한 사전적 의미를 무시한 채 촛불집회자들이 ‘촛불’ 그러니까 ‘불’을 들고 시위를 하니(나중에는 섬뜩하게 ‘횃불’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반대 진영에서 하는 시위의 성격을 애써 무시한 채 ‘태극기’를 ‘불’이라고 규정하고 ‘맞불집회’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촛불 때문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나오고 있다.

  1) 태극기는 물론 불이 아니다. 촛불을 든 자들과 애국시민들을 상대적으로 표현 하려면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데(은유적으로 표현을 한다 해도 비슷한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데) 태극기를 든 애국시위자들을 맞불로 표현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적 표현 오류다.

  2) 아마 언론들은 기존의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기껏해야 수천의 군중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도 수적인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나름 확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 쪽의 상징인 ‘불’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맞불집회’라고 폄하 한 것임에 틀림없다.

  3) 태극기 시위의 현장에 가 보면 애국시민들의 태도가 얼마나 진지하고 열성적이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천해 있음을 금방 알게 된다. 지난 1.14. 타의적으로 동원된 사람들이라면 가만히 서 있어도 귀가 시려 어쩔 줄 몰라 하던 그 맹추위 가운데서도 동숭동 대학로 본집회에 참석하고 5km를 넘는 거리를 행진하며 시청앞 광장에서의 마무리 집회까지 7~8 시간을 식사도 못하고 견뎌냈을까?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말이다.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이 ‘맞불’이나 되려고 나오는 사람들일까? 태극기를 손에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불이 아니다! 그저 나라 사랑하는 정절로 가득한 순백색의 여인들의 한복이나 신부의 새하얀 드레스 같은 사람들이다. 아마 상당수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죽기를 각오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언론들이 예측한 대로 촛불의 위세가 나라를 삼킬 줄 알았지만 맹추위에도 그런 많은 인파(주최측 추산 120만)가 모였는데 이번 21일 대한문 집회는 그 숫자가 2배 3배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의 경비를 들여가며 순백색의 맘으로 대한민국 태극기를 사랑하는 맘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매우 다행스럽게 mbc가 이제 보수단체 집회를 ‘태극기 집회’라고 명명하기 시작했다. 보도의 공정성을 찾아가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오랜 전통에 빛나는 mbc여~

그대 mbc에 대한 과거의 공과를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과거에 대해 갑론을박할 여유가 조금치도 없다.

나라가 백척간두에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위험에 처한 조국을 어떻게 구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진실을 통해 국민을 공의와 정의로 인도하는 것이다.

진실만을 공정하게 보도하는 언론,

그리고 그 진실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해주는 언론,

그런 언론만 있으면 국민은 언론의 진실성을 믿고

뜻을 모아 나라를 살릴 수 있다.

mbc여~ 거듭 태어나 이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서라!“

thanks!!!

(필자가 2017-01-15 03:10:20 mbc에 올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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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요섭/ 창조사학회 부회장, 코헨대학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