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대동강에 새로 설치한 이동식 그물우리 양어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매채들이 보도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노동당 비서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조용원, 평양시당 김수길 책임비서가 동행했다.

매채들 김정은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평양시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낮과 밤이 따로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림으로써 짧은 기간에 모든것이 현대적이고 자동화된 이동식그물우리양어장을 만들어 풍치수려한 대동강의 옥류교와 릉라도사이에 띄워놓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면적이 1 600여㎡인 이동식그물우리양어장은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기를수 있는 그물우리들과 종합조종실, 사료창고, 휴계실 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김정은은 물보장에 필요한 양수동력설비들이 전혀 필요없으며 많은 노력과 먹이를 절약하면서도 물고기생산량을 늘일수 있는 그물우리양어는 경제적효과성이 대단히 큰것으로 하여 세계적인 양어추세로 되고있다고 하면서 세 면이 바다로 되여있고 강과 호수를 많이 끼고있는 우리 나라에서 이동식그물우리양어를 적극 장려하라고 독려했다.

해방후 김일성은 평안남도 양덕군 은하리를 찿아 산골이어서 못살겠다는 지역주민들에게 산에서 황금을 캐내라는(산을 잘이용하라는 말) 교시를 내렸다. 김일성의 교시를 받들어 양덕군 은하리의 산들은 모두 황금산이 되었다고 북한은 말한다. 하지만 결과는 산은 그냥 산일 뿐이고 굶주림에 지친 인민들의 작은 배를 채워주진 못했다. 

김정일은 고난의 행군시기 인민들에게 고기를 먹으려면 풀과 고기를 바꾸라고 교시를 내렸다. 그래서 염소 기르기 운동을 온 나라 인민이 벌렸다. 하지만 결과는 풀과 고기를 바꾸는 것도 민둥산으로 변해 버린 북한의 실정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유난히 물고기 사랑을 보인다. 바다에서 고기를 많이 잡아 인민군대도 먹이고 나라의 왕인 어린이들도 먹이고 사랑하는 인민들도 먹이라고 매일매일 인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자라도 키우고, 메기도 키우고, 민물고기양식도 해서 그가 외치는 인민사랑을 실천한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실패한 인민사랑을 애송이 김정은이 얼마나 현실화 시킬지 두고 봐야할 일이다.

남의 나라 인민은 모두 풍족하게 먹는 고기를 왜 세상에 부럼없는 인민만이 못먹고 있는지? 산이 황금산이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염소를 먹일 풀판이 모자라서일까?

김정은 정권은 스스로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왜 할아버지 아버지의 소위 (所謂)인민사랑이 실패했는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인민은 자라고기나, 메기고기가 아니라 삼시세끼 옥수수밥이나마 배불리 먹기를 원하니까 말이다.

인민의 소원인 삼시세끼 옥수수밥을 김정은은 10.10일 열병식에서 하늘로 날려 보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