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11월

한반도의 11월은 먹구름이다

밝은 광명대신 어둠이 짙다

아직도 해방정국의 연장선상에서

크게는 남북으로 가로막힌 현실

작게는 남남갈등으로 허비하는 국력

가을하늘도 분열상을 보인다

아직도 21세기의 광명을 보며

철지난 이념논쟁을 끝내지 못한 채

온 사회가 분열되어 있다

다시 한반도는 열기로 휩싸여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지 샌다

같은 얼굴 같은 옷을 입고서도

심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그리도 내일을 보자도 설파해도

코앞의 이득을 위해 경시한다

곧 다가올 처참한 이 위선의 종말들

굳이 이 것도 억지로 끌고 간단다

사람과 사람의 맘이 다르고

얼굴과 얼굴의 숨은 라인이 다르다

겉으론 항상 같이 웃고 떠들어도

지향하는 목표점이 달라 보인다

후손들이 살아갈 내일이 걱정이다

진리도 하나고 정의도 하나다

철지난 민중계급사관 버려야한다고

자본주의 문제점들도 고쳐야 한다고

언제부터 피를 토하며 외치었던가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없기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세우기가 먼저고

벌어지는 빈부격차 해소는 차 순위다

다 같이 가야 하는데

하나 하기도 너무 벅차다

일을 해야 하고 책임을 질 사람들이

이리 무기력하고 방관하며 쉬쉬하니

이러고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가

우리 스스로 짚어 볼 일이다

더 늦기 전에 정신차려야한다

2015.11.5 박태우 시인(박태우.한국)

*[정치 시를 만나 춤추다] 애국시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