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기념비 앞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자유를 위한 이들의 희생 의지를 본받아 북한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무권리한 북한주민들과 지금이순간도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유리 방랑하는 탈북민들을 위하여 희생을 치를 것을 다짐합니다.”라며 기도한 강철호(새터교회 탈북민)목사에 이어 슈잔 숄티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북한은 기근으로 인한 아사자들의 수가 한국전쟁 당시 죽은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지속적으로 고발하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며, 북한에 자유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의 탈북자단체들인 NK지식인연대, 뉴코리아 여성연합, 북한정치범수용소 피해자가족협회, 북한인민해방전선, 북한인권법통과를 위한모임, 성공적인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방송, 탈북민 자립센터, 해외근로자 인권을 위한 모임 대표들과 수용소 생존자, 청치범수용소로 끌려간 가족을 대신하는 탈북민들, 전 북한국경경비대 보위지도원, 전 중앙당련락소 전투원, 인신매매를 비롯한 탈북여성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비롯, 30여명의 탈북민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탈북자단체인 ‘USA탈북민협회’와 일본의 ‘모두 모이자’, 부득이한 사정으로 하루 늦게 도착할 예정이라며 헌화를 보내온 영국의 탈북자단체인 ‘재영 조선인협회’의 참여가 있었고, 이로인해 다채롭고 광범위한 탈북민사회를 엿볼수 있게 했다.
단체를 대표해 발언한 북한인민해방전선 최정훈 사령관은 “우리가 마냥 기다린다 해서 조국 통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다시금 느낀다”면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교훈을 가슴에 얹고, 자유 북한과 자유 통일을 위해 끝까지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2회 북한자유주간의 탈북민 대표단 단장인 김성민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단체장, 증언자들은 단체와 개인에 앞서 지금 이순간도 김정은의 노복으로 인간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2천3백만 북한주민들의 아들과 딸로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또 이번 12회 북한자유주간의 주요목표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및 통제법안의 통과와 ▲중국정부에 의한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미국정부를 상대로 한 탈북자단체 지원에 대한 건의이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7일(현지시간), 행사 참가자들의 미국무부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워싱턴, 김성주 기자
등록일 : 2015-04-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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