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개월마다 꼭꼭 한차례를 중국 선교길에 듭니다. 한번가면 약  두주간을  다니는데 선교지에서의 활동은 당사자가 되어 보아야만 그 내역을 알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금년도 5년차를 다니는데 그간의 사연이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내가 3년여를 함께한 한분

조선족 젊은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분은 4대째 중국에서 살고 있는 분으로 극빈 가정에 태어나서  젊어서 가련하게 불쌍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복음을 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고 목사 되기까지엔 실로 많은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21세기 찬송가 345장을 애창하는데 그 찬송가를 통해서 눈물을 흘리며 수도없이 많이 불렀는데 그 찬송은 마치 자기 자신을 위하여 지은 찬송가라고 생각했답니다.

1. 캄캄한밤 사나운 바람불때 만경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배 한척이 떠나가니 아 위태하구나 위태하구나

2.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그성난물 큰파도일때에

   저뱃사공 어쩔줄을 몰라하니 아 가련하구나 가련하구나

3. 절망중에 그사공 떨면서도 한줄기 밝은빛 보고서

   배안에도 하나님 계심믿고 오 기도올린다 기도올린다 

4. 아버지여 이죄인 굽어보사 성난풍랑 잔잔케 하시고

   이불쌍한 인생을 살리소서 오 잔잔한바다 잔잔한바다

5. 모진바람 또 험한 큰물결이 제아무리 성내어 덮쳐도

   권능의손 그노를 저으시니 오 잔잔한 바다 잔잔한 바다   

그분의 간증을 어찌 다 일일이 이곳에 쓸 수 있겠습니까?

그는 예수님을 믿고부터 성령님의 감동으로 뛸듯이 기쁨을 이길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예수믿게 되고 목사가 되기까지의 사연인들 얼마나 길고도 많겠습니까?  

그분은 가난하여 자신은 결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지금의 아내를 주셨다면서  너무도 감읍하여 한다 합니다.

그는 50세 이고 그의 부인은 11세나 년하인데 이제 39세의 여인입니다.

그 부인은 간질병 환자인바 아이를 낳지도 못합니다. 한번 발작을 하면 약 20여 분간을

고생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정성껏 돌보아 주며 아무 데서나 둘쳐엎고 마구달리면서 기도했다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십자가라며 애지중지합니다.

"나같은 사람과 살아 만 주어도 감사 하지요" 라 합니다.

지금 그는 <동아시아 신학교 에서 전담 통역관 목사로 노고가 대단하나 매시간마다

전화로나 카카오톡으로 부인과 통화하면서 희희락락하는 모습을 곁에서 3년여를 보아온 저입니다. 내가 중국 갈 때마다  통역해 주는 목사님입니다.

그는 조선족이면서도 우리나라를 단한번도 와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나같은 사람이 한국을 간다는 것은 꿈 속에서나 있는 일로만 알았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꼭 우리니라에 오도록 하리라는 생각으로 기도했지요.

제가 잘 아는 서울의 모교회 당회장님께 이 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교회가 한번 초청해 주시기를 간청한 결과 그뜻이 이뤄진 겁니다.   - 계속-

(추이): 이 글을 쓴 후 저는 중국 선교길에 갑니다. 약 10 일 후에야 계속 합니다.)